권영세 “남북대화 문은 열어둘 것…北 도발엔 단호히”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5.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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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지속 가능하고 실효적 대북 정책 구상에 노력할 것”
북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에 “적극 도울 의향 있어”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현재 단절된 남북관계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실사구시적 태도로 대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자는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남북 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화와 인권, 환경 등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정책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른 흐름으로, 국제질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중관계, 우크라이나 사태, 북한의 핵 위협 심화 등으로 한반도 긴장과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초당적 대북 정책의 토대를 만들어 지속 가능하고 실효적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 위원장 면담을 위한 평양 방문을 북한에 타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권 후보자는 “남북관계 상황을 보고 외교안보팀과도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전략 등을 묻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비핵화를 통해 실질적 평화를 확보하고 북한이 같이 번영할 수 있게 남북경제협력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내 코로나19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권 후보자는 “북한이 어려움에 처한 부분에 있어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한다는 식의 접근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겠지만 어려움에 처한 부분은 적극 도울 의향이 있다는 것”이라며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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