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여론조사] 충북교육감 김병우 25.4%, 윤건영 21.7%, 심의보 16.5%, 김진균 11.2%
  • 이원석 기자 (lws@sisajournal.com)
  • 승인 2022.05.13 10:00
  • 호수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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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3인 단일화 무산 속 현역 진보 후보 1위… 본선 3파전 예상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왼쪽부터) 김병우·윤건영·심의보·김진균 예비후보 ⓒ중앙선관위·연합뉴스·뉴시스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왼쪽부터) 김병우·윤건영·심의보·김진균 예비후보 ⓒ중앙선관위·연합뉴스·뉴시스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5월9일부터 11일까지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유선RDD(75명) 및 무선가상번호(725명)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 응답률 5.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 따르면, 충북교육감 선거 여론조사에서 보수 성향 예비후보 3인의 단일화가 무산된 가운데 현역 교육감이자 진보 성향의 김병우 예비후보가 25.4%로 1위로 나타났다. 윤건영 예비후보가 21.7%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를 따랐고, 심의보 예비후보와 김진균 예비후보는 각각 16.5%, 11.2%로 집계됐다. ‘다른 인물’은 2.9%, ‘없음’은 9.9%, ‘잘 모름’은 12.4%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의 윤건영·심의보·김진균 등 세 예비후보는 김병우 예비후보에 맞서 단일화 협상을 벌여왔으나 5월9일 결렬됐다. 세 후보 측이 서로 ‘네 탓 공방’으로 책임을 미뤘고, 김진균 후보는 우선 단독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단일화 무산 뒤 심의보·윤건영 후보는 ‘양자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두 후보는 12일까지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추린 뒤 다음 날인 13일 1인만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그렇게 될 경우 본선은 진보 성향 김병우 후보와 보수 성향 두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그간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는 충북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큰 화두였다. 여론조사에서도 김병우 후보가 가장 앞서는 가운데 대중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교육감 선거에서 현역 프리미엄이 크다는 것도 나머지 후보들에겐 불리한 지점이다. 보수가 1인 후보로 단일화해 양자 대결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김병우 후보의 승리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3자 단일화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본선에서도 단일화 추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심의보 후보는 5월11일 “세 후보가 분열하는 것은 필패”라며 “2자 단일화 뒤 단일화를 할 수 있는 실낱 같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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