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에 “몽니정치 말고 한덕수 인준 협조해야”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5.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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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범죄 의혹에 국민 시선 곱지 않아…현명한 판단 기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박병석 국회의장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를 위한 본회의를 공식 요청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본회의 소집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민생위기 상황에서 국무총리를 마냥 공석으로 둘 수는 없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을 면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하고 민주당에 본회의 소집을 거듭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 장관은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및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임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 행안부 장관은 내치의 중심 부처이고 지방선거 주무 부처라 불가피하게 임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렇게 임명하고도 (추경안 처리를 위해) 문재인 정부 장관 2명을 빌려서 국무회의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만 보더라도 민주당의 준비 부족과 무능만 부각됐을 뿐 결정적인 한 방도, 부적격 사유도 전혀 드러난 게 없다”며 “민주당이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미루는 것은 야당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몽니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잖아도 민주당 내에서 성범죄 의혹이 연달아 터지며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며 “민주당이 몽니 정치를 계속한다면 민심은 멀어질 뿐이다. 민주당 지도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해서도 “실패한 정부의 경제관료로 소득주도성장,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공공일자리 정책 등 경제 ‘폭망’의 주역”이라면서 “이런 분이 경기도지사가 되면 경기도민의 삶이 더 힘들어진다. 경기도가 더 이상 실패한 정책의 실험장이 돼선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시절에는 문 대통령을 옹호하다가 이번 대선 출마 이후에는 비판을 쏟아냈다”면서 “자신이 선 위치에 따라 수시로 말을 바꾼다. 더 큰 권력을 위해 최소한의 소신마저 버린 것으로 오늘의 말과 어제의 말이 정반대”라고 맹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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