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라이벌’ 송영길에 “이재명 일병 살리기 기획·주연”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5.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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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캠프 개소식서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시” 강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앞두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앞두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경쟁자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이재명 살리기 작전’의 기획, 연출, 각본, 주연이라며 비판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4선에 도전하는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선거캠프 개소식을 열었다. 오 후보는 개소식에서 “서울시를 약자와 동행하는 복지특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후보는 “20여 년간 정치하면서 늘 약자와 서민을 위해 대한민국 발전을 외쳐왔다”며 “이번이 4선이 아닌 재선 도전이라는 심정으로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어 1호 공약으로 내건 △안심소득(생계)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주거) △서울런(교육) △공공의료서비스(의료) 등의 ‘취약계층 4대 정책’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수도이자 심장인 서울이 약자를 보호하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우리 당이 국민 여러분이 보시기에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고 느끼셨다면, 제가 서울시장이 돼 약자를 보듬고 배려하고 보호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의 경쟁 상대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이재명 살리기 작전의 기획, 연출, 각본, 주연까지 다 맡았다”며 “(송 후보는) 지역구(인천 계양을)까지 내놓고 이재명 후보를 다시 불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분(송 후보) 마음속에서 서울시민 삶의 질 향상이나 서울시 발전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얼마 전 인터뷰를 보니 (송 후보가) 부산시장에 나갈까, 서울시장에 나갈까 고민했다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더라. 왜 선거에 나왔는지 속마음이 짐작이 간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최재형·진수희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박인주·이갑산 시민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당과 선대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오 후보의 전화를 받고 캠프에 합류한 윤희숙 전 의원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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