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한덕수-한동훈 연계, 구태정치의 전형”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5.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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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등 인선 논란엔 “구체적 의견 표시 부적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문제를 사실상 연계하는 모습에 대해 “발목잡기”로 규정하고 “누구를 임명하기 위해서 누구를 희생해야 한다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은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자고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여러 차례 간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지금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것은 민주당이 다수당으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가결을 하든 부결을 하든 처리하는 것이 순서가 맞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서로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 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가결시킬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논란이 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지 않을 수도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여러 의견과 여론을 들어서 결정할 문제”라며 “민주당이 한 총리 후보자를 통과시켜주니까 (장관 후보자는) 낙마시키라는 것은 현대판 연좌제도 아니고, 그런 조건을 거는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등에 대한 인사 논란에 대해선 “제가 사실관계가 정확히 파악이 안 된 상태라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표시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즉답을 피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이날 여야 3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회동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만찬회동 의견을 전달해 와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의견을 전달했다”며 ”민주당에서는 지금 시기가 적절치 않고 여러 가지 국회 현안이 쌓여있기 때문에 식사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시기상 문제로 (무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현안과 관계없이 서로 친분을 쌓는 의미에서 한 번 회담하자’ ‘현안 이야기를 안 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민주당 입장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민주당에서는 지방선거 이후로,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된 이후로 하자고 했고, 저는 그것도 일리가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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