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격리의무 해제될까…104일 만에 1만 명대
  • 이혜영 디지털팀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2.05.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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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1만3296명, 사흘 연속 3만 명 아래
경구용 치료제 처방 대상 확대되고 절차 간소화
5월15일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출국장의 모습 ⓒ 연합뉴스
5월15일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출국장의 모습 ⓒ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석달 반 만에 1만 명대로 떨어졌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는 방역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격리의무 해제 방안을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3296명 늘어 누적 1779만53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 초기인 지난 1월26일∼2월1일 이후 104일 만이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은 3월 중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만5434명)보다 1만2138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 9일(2만588명)보다는 7292명, 2주일 전인 2일(2만76명)보다는 6780명 각각 감소하며 전반적인 확진자 감소 흐름을 보였다.

일일 확진자 규모는 지난 4일 이후 13일째 5만 명 이하를 유지 중이다. 또 지난 14일부터 사흘 연속 3만 명 이하를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9923명→4만3913명→3만5898명→3만2451명→2만9581명→2만5434명→1만3296명이다. 최근 7일간 평균 확진자는 3만2928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345명으로, 전날(338명)보다 7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0일(398명) 이후 7일 연속 300명대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5명으로 직전일(48명)보다 13명 줄었다. 사망자 수는 지난달 30일(70명) 이후 17일째 두 자릿수다. 누적 사망자는 2만3744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정부는 이번 주에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조치를 비롯한 일상회복 '안착기' 전환 여부를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달 25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최고 단계인 1급에서 2급으로 낮추면서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4주간의 '이행기'를 설정했는데 이 기간이 오는 22일 종료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의 확진자 감소 추이, 의료대응 여력, 향후 재유행 가능성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4주 '이행기' 이후 곧바로 23일부터 '안착기'로 전환해 확진자 격리의무를 해제할지, 아니면 안착기 전환 시점을 조금 더 늦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부터는 코로나19 먹는치료제(경구용 치료제) 처방 대상이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대폭 확대되고 처방 절차도 간소화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은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 처방 대상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된다. 기저질환(지병)은 당뇨, 심혈관질환, 만성 신장질환, 만성 폐질환, 체질량지수 30㎏/㎡ 이상, 신경발달장애 등을 이른다.

또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 먹는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60세 이상 환자에게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시 먹는치료제를 처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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