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향해 “조작 덩어리…존재 자체가 조작” 맹비난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5.1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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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은 민간투자사업…예산 한 푼도 안 들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청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청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에 대해 “조작 덩어리, 존재 자체가 조작, 조작의 화신”이라고 맹비난했다.

오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의 세빛섬 관련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전날 인천대공원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저는 오세훈 시장하면 ‘세금둥둥섬’ 밖에 생각이 안 난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이에 “(이 후보가) ‘세금둥둥섬’ 얘기를 하는데, 세빛섬은 민간 투자사업이다. 서울시 예산이 한 푼도 들어간 게 없다”며 “’세금둥둥섬’을 만든 그 엄청난 조작, 제가 보기에 이 후보는 조작 덩어리, 존재 자체가 조작, 조작의 화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사업이라는 게 그렇지 않나, 시장으로서 (원주민들이) 아주 싼값에 땅을 처분하고 비싸게 분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이 후보를 지적했다. 이어 “(공공개발이어서) 임대주택도 많이 집어넣어야 되는데 10%, 최소한만 집어넣도록 설계했다. 그렇게 해서 누군가 엄청나게 돈을 벌도록 해 줬다”며 “돈 번 분들이 다 본인 측근들, 계속 정치를 함께 도와줬던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그런데 (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의 본체가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하면서 대선을 치렀다”며 “그 모습을 보면 그 적반하장의 모습이, 저 분은 정말 조작의 화신이다. 이렇게 생각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했다.

오 시장은 또 TBS(교통방송) 개편과 관련해 “방송의 내용과 기능에 변화를 추구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본다. 조례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어서 시의회가 새로 구성되면 본격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며 교육방송 형태로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TBS를 관제방송으로 회기 시키려 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틀렸다”고 반박했다. 그는 “TBS 사장의 임기가 조만간 만료되는데, 차라리 제가 그런 의도라면 저하고 뜻을 같이하는 분을 사장으로 선임되도록 해서 오히려 서울시의 홍보 수단으로 쓰는 게 가능하다. 그런데 그것을 포기하고 방송 기능을 바꾸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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