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장관 명의로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 부장에게 통지문 발송 시도
“보건·방역 협력 제의에 긍정적 호응 기대”
“보건·방역 협력 제의에 긍정적 호응 기대”
북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중인 가운데 우리 정부가 방역 협력을 제안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려 했으나 북측이 이에 응하고 않고 있다.
통일부는 16일에 낸 보도자료에서 “금일(16일) 오전 11시 코로나 방역 협력과 관련하여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우리 측 권영세 통일부 장관 명의의 대북통지문을 북축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에게 보내려 했으나 북측이 아직 통지문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마스크, 진단도구 등을 제공하고 우리 측의 방역 경험 등 기술협력도 진행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는 한편, 이를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고자 한다”면서 “북측이 우리 측의 보건·방역 협력 제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북한에서 발생한 신규 유열자(발열 환자)는 39만2920명, 사망자는 8명이다. 지난 12일 1만8000여 명의 신규 발열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해진 것과 비교해 보면 무서운 확산세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 날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면서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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