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대통령 “직업훈련원은 양국 우호의 상징, 韓 정부에 감사”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5.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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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산하 코이카(KOICA)가 우즈벡에 설립한 페르가나 직업훈련원, 이달 말 준공 예정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페르가나 훈련원 방문해 한국 정부에 사의 표시
페르가나 직업훈련원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코이카 제공
페르가나 직업훈련원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코이카 제공

외교부 산하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한국의 직업훈련교육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16일 밝혔다.

코이카에 따르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코이카가 지원하는 페르가나 훈련원을 방문해 한국의 직업훈련교육에 사의를 표했다. 이날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장관, 페르가나 주(州) 주지사 등을 대동해 직업훈련원을 찾았으며, 박순진 코이카 우즈베키스탄 소장 등도 함께 동행했다.

직업훈련원을 방문한 마르지예프 대통령은 훈련원 교사 및 학생들과 대화하며 교육현장을 시찰했다. 마르지예프 대통령은 “이번 4번째 페르가나 직업훈련원은 한-우즈벡 우호의 상징이며, 코이카가 준공한 직업훈련원들을 통해 한국의 직업훈련 노하우 및 기술 전수에 사의를 표한다”라며 “한국을 비롯한 코이카의 지원과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코이카는 우즈베키스탄 동부 공업지역으로서 산업기능인력 수요가 높은 페르가나 주의 안정적 기술인력 공급과 실업자 취업기술 교육을 위한 직업훈련원을 짓고, 이달 말 공식 개원을 앞두고 있다.

페르가나 직업훈련원은 실습 교육동, 행정동, 기숙사를 포함해 5313㎡ 규모로 2018년부터 우리 정부의 대외원조사업의 일환에서 추진됐다. 훈련생 실습을 위한 기자재와 설비도 함께 제공됐으며, 대한상공회의소와 우즈벡 측 고용노동부 관계자 및 현지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운영 매뉴얼과 교과과정, 교재도 개발했다.

페르가나 직업훈련원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코이카 제공
페르가나 직업훈련원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코이카 제공

코이카는 2012년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 개원한 타슈켄트 직업훈련원을 시작으로 2016년 사마르칸트, 2018년 사흐리사브즈에 훈련원을 개원했고, 현재 건립을 추진하는 우르겐치 직업훈련원까지 포함하면 총 5곳이다. 우르겐치 훈련원 건립과 함께 코이카는 우즈벡의 국가 기술자격검정제도를 수립하고, 수도 타슈켄트에 직업훈련교사 연수를 위한 연수원을 준공해 우즈벡 내 직업훈련의 표준을 마련하는 등 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현재 우즈벡은 현지 기술인력 수요에 비해 훈련받은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실업률 완화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2022-2026 신우즈베키스탄 국가발전전략’을 통해 직업훈련의 규모를 2배로 늘리며 모든 국민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하에 직업훈련 역량강화에 노력을 쏟고 있다.

코이카 관계자는 “그동안 LG전자 등과 협력해 개도국 직업훈련인력 양성을 추진하는 등 우즈벡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 직업훈련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해 1991년 설립된 외교부 산하 기관이다. 한국과 개발도상국과의 우호협력관계 및 상호교류를 증진시키고 한국의 개발경험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국가에 대해 지원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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