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덕수 부결’ 기류에 제동…“대통령 첫 출발 고려해야”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5.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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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심판론’ 꺼낸 與에 “원래 억지소리 전문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인준표결에 대해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첫 출발하는 단계라는 점도 조금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당내 부결 기류에 제동을 건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 당내 부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부적격하다”면서도 “지금은 대통령이 새로운 진영을 준비하는 단계라는 점도 조금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총리의 인사 청문 결과는 원내 권한 상황이어서 원내지도부가 잘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 후보자를 인준해주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런 점도 조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은 한덕수 후보자 인준 문제에도 영향을 줄 텐데, (윤석열 대통령이)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며 “경쟁을 했던 상대 입장에서 상대가 국민의 선택을 받았고 첫 출발하는 상황인데 제가 뭐라고 직접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아서 잘하기를 기대하고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인천 계양을 선거와 관련해 이 위원장의 지지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최종투표율과 여론조사는 좀 다르다”며 “최종 투표는 전원이 하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득표율과 여론조사는 차이가 나는데 계속 비교를 한다. 일부러 그러는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형선 후보가 이길 수 있다고 한다’는 질문을 하자 “국민의힘은 원래 억지소리 전문당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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