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는 20일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로비에서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사망한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부상한 작업자들, 지역 주민들께도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피해를 입은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며 “그동안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사고 수습과 방제 작업에 노력해 준 울산소방본부, 울산시 등 관계 기관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사고 수습에 최선 다해 달라”
고용노동부는 폭발 화재로 근로자 10명이 사상하는 사고와 관련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재해 원인 조사를 개시했다. 또 울산지청에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운영 중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사고 직후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울산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 등이 사고 현장에 긴급출동해 활동 중이다. 고용부는 원인 조사와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경영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도 착수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망근로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치료 중인 부상자에 대한 회복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신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수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