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시, 2025년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연다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2.05.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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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올해 첫 시민 나눔장터 개장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지하역사 라돈 조사결과 발표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부산시가 2025년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를 연다.

부산시는 전날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이사회에서 핀란드 탐페레 등 경쟁국 도시들을 제치고 ‘2025년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총회는 지난 1999년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 개최된 후 2019년까지 총 5차례 열렸다. 유럽이 4차례, 아프리카가 1차례 개최했다. 그런데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건 이번 총회가 처음이다.

부산시는 글로벌 마이스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 이번 총회 유치의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 불리한 조건에서도 일궈낸 성과라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부산시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함께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장인화 부산광역시체육회장을 유치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도 유치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를 통해 득표 활동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내년에 개최지 선정을 앞둔 2030세계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하고, 2025년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부산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부산시, 올해 첫 시민 나눔장터 개장

부산시가 올해 첫 시민 나눔장터를 개장한다. 

부산시는 21일부터 송상현광장 내 선큰광장 일원에서 2022 시민 나눔장터를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그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됐던 시민 나눔장터가 일상회복에 발맞춰 올해 처음 문을 여는 것이다.

부산시는 자원 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이 장터를 최초로 개장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시민들이 직접 나눔에 동참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장터를 개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어린이들이 직접 판매에 참여하는 어린이 장터도 운영된다. 부산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분리수거 교육과 환경보호 캠페인 등을 통해 미래 세대에 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근희 녹색환경정책실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미래환경 정책의 일환인 나눔장터를 통해 시민분들께서 재사용의 즐거움과 나눔의 행복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지하역사 라돈 조사결과 발표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하역사 라돈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은 라돈 오염이 우려되는 7개 역사에 대해 작년 실내공기 중 라돈 농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모두 권고기준 내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라돈은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물질로 언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통해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으로 라돈 농도를 148Bq/m3 이하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과 건축자재 등에서 발생하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로,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능물질이다. 이 때문에 제어가 쉽지 않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노후되거나 깊은 곳에 위치한 밀폐 구조물에서 라돈 농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내놨다.

안병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 현재 지하역사는 안전한 수준의 라돈 농도가 유지되고 있다”며 “하지만 환기가 불충분하거나 구조물 노후로 갈라진 틈을 통해 토양 속의 라돈이 유입돼 농도가 상승할 수 있다. 충분한 환기를 통해 라돈을 실외로 배출시키고, 지하터널 벽체 등 구조물의 갈라진 틈을 상시 보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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