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공정 자처한 한동훈, 김은혜 KT 청탁의혹 수사 지시하라”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5.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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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꿈이 김은혜 청탁으로 물거품”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2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2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세상에서 가장 공정하다고 자처하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비롯한 KT 취업청탁자들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20일 대전 서구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자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렇지 않으면 역대 가장 편파적인 정치검찰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박 위원장은 “김 후보 본인이 KT 전무 재직시 남편의 친척 채용을 청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KT 취업청탁 판결문을 보면 KT는 김 후보 추천으로 업무역량 평가에서 BCD 등급을 받아 떨어진 김아무개씨를 면접에 합격시켰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취업청탁은 2030 청년들을 가장 분노케 한다”면서 “세상은 공정하고, 취업은 실력대로 될 거라 생각한 청년의 꿈은 김 후보 청탁으로 물거품이 됐다”고 꼬집었다. 또한 “김 후보는 ‘청탁한 적 없다’며 민주당을 고발하겠다고 했지만 김 후보 스스로 검찰 조사에서 청탁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철도 등 공공부문 민영화 논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KTX와 인천국제공항 지분을 민간에 팔자고 주장했다”면서 “인천국제공항이 국민 것이 아니라 재벌과 외국 자본의 것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국민적 반발이 드세지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혀 (민영화 추진) 계획이 없다고 말했는데, 저는 이 말이 일단 도망가자는 말로 들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윤석열 정부가 정말 공공부문 민영화 계획이 없다면, 윤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 공공부문 전체에 대해 민영화 하지 않겠다고 지금 즉시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은혜 후보는 본인을 둘러싼 취업청탁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날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분명히 말하겠다. 부정청탁했으면 합격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떨어졌다. 부정청탁했다면 왜 인사기준에 맞지 않으면 탈락시키라고 이야기 했겠나”라고 반박했다.

또한 민주당 정권에서도 저에 대해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양 가짜뉴스, 왜곡으로 뒤트는 마타도어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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