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與후보 현수막 찢겨…현장 간 이준석 “지역주의 악당 짓”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5.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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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빨간 안전모 쓰고 곽승용·주기환 후보 현수막 교체…“마음 아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전날 고의 훼손된 광주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다시 달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전날 고의 훼손된 광주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다시 달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본

광주에서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후보들의 현수막이 칼로 훼손된 채 발견됐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광주 현장을 직접 찾아 훼손된 현수막을 교체한 뒤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20일 광주 북구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경 전남대학교 후문 도로변에 걸린 국민의힘 측 주기환 광주광역시장 후보와 곽승용 북구 라 선거구 기초의원 후보의 선거 현수막 2장이 찢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이 대표는 19일 일정을 마치고 이날 새벽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로 내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안전모를 쓰고 사다리에 직접 올라가 새로운 현수막으로 교체했다.

이 대표는 광주로 향하기 직전인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곽승용(광주 북구의원 후보)과 주기환(광주시장 후보), 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오늘 밤에 바로 금호고속 막차를 타고 광주로 내려가겠다. 직접 제가 (현수막을 다시 걸기 위해) 사다리를 타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에서의 정치변화를 위해 뛰고 있는 우리 후보들의 현수막이 게첩(揭帖) 직후에 칼로 찢겨 나갔다”며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광주시민들이 아니다. 그저 진영논리와 대결구도 속에서 분열을 조장하는 나쁜 마음을 가진 악당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민들께서 앞으로 우리를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려고 하는 악당들로부터 이 현수막들을 지켜주십시오”라며 “부족한 부분은 제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후보들을 지켜주시고 그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응원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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