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들’ 박지현 사퇴 촉구 집회 예고…朴 “정말 개딸들 맞는지 궁금”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5.20 16: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딸들, “박지현, ‘내부 총질’로 지방선거 위태롭게 해”
박지현, 당내 비위 사건들 “조속 처리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지지하는 2030 여성 모임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이 20일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나선 가운데, 박 위원장은 “진짜 개딸들이 맞는지 궁금하다”고 맞섰다.

박 위원장은 20일 MBC라디오에서 진행자가 “개딸들이 ‘박지현 위원장은 내부 총질을 멈추라’며 오늘 집회를 연다고 한다”고 하자 “제가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여성 남성을 가리지 않고 50대 분들의 그런 비난 비판은 많이 들었지만 2030 여성은 단 한 분도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집회를 여는 이들이) 정말 개딸 분들인지는 좀 궁금하긴 하다”며 “어제 대전에서 2030 여성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많은 분들이 지지, 응원해 주셨고 편지도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부연했다.

앞서 개딸들은 1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20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당 비대위원장 사퇴 촉구 및 사과 요구’ 집회를 열겠다”고 집회 신고를 했다.

이들은 박 위원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에게 “대법원 판결에 대해 진솔한 입장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요구한 점, 당내 화상회의 중 성적 비속어를 말한 최강욱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한 점 등을 집회 이유로 들었다. 이들은 “내부 총질만 해 지방선거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개딸들은 박 위원장이 2030 여성 지지자와 추구하는 신념과 방향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최근 박완주 의원 제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위원장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당내 성비위 진상조사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민주당의 박완주 의원 제명 결정에 대해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 당에 접수된 그런 성범죄들 모두 지방선거와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