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양을 접전’ 여론조사에 “민주당 전체적으로 어려워”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5.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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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수사에 “경찰의 선거개입…과도한 수사권 남용”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 일대를 돌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 일대를 돌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3일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라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형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를 보면 매우 차이가 적거나 심지어 어떤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하는 결과가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 “극단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될 거라 예상은 했는데 개선하는 듯하다가 최근 다시 악화되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미정상회담의 컨벤션 효과가 영향을 크게 미치고 최근 당내에 생긴 여러 문제와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계속 악순환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방선거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다 이기고 싶지 않겠나”라면서도 “현실이라는 게 있어 구체적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과 함께 국민이 (정치적) 균형을 맞춰주십사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국민은 과거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균형을 맞추는 차원에서 유능한 일꾼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가 지난 19∼20일 계양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45.8%, 윤 후보는 49.5%로 각각 집계됐다.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7%포인트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 휴대전화 가상번호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한편 이 위원장은 자신을 겨냥한 경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에 대해선 “선거 개입성 과도한 수사권 남용”이라며 “국민의힘이 고발해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4년 가까이 정말 먼지 털 듯 수사해서 무혐의로 전혀 근거 없다는 결론을 냈는데 이번에 재수사한다면서 압수수색을 두번이나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 당시 필요한 자료들을 다 입수하지 않았으면 수사에 결론을 냈을 리가 없지 않나”라며 “시청이나 성남FC는 산하기관이라 수사에 다 협조했다. 달라는 대로 다 줬다. 그런데 다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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