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가에 가슴 손 올린 尹…대통령실 “의전상 결례 아냐”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5.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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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행사 시 양국 국가 연주 중 경례 유지…상대국 존중 표시”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본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본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진행된 한미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가슴에 손을 올린 것을 두고 일각에서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의전상 결례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상대 국가를 연주할 때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은 상대국에 대한 존중 표시로 의전상 결례라고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의전을 철저히 준수하는 군 행사의 경우 양국 국가 연주시 전(全) 과정에서 경례를 유지한다"며 "행정안전부 '대한민국 국기법'과 정부의전편람을 보더라도 상대방 국가 연주시 예를 표하는 데 대한 어떠한 제한 규정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21일 진행된 한미정상회담 당시 사진 3장이 올라왔다. 이 중에는 환영 만찬 당시 윤 대통령이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가슴에 손을 올린 모습이 담긴 사진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의전 실수'가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 왼쪽에 있던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다른 테이블에 있는 상당수 한국 측 참석자들은 가슴에 손을 올린 것이 아닌 차렷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도 거론했다.

또 이들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방한했을 당시 환영만찬에서 미국 국가가 흐를 때 '가슴에 손' 경례를 하지 않고 차렷 자세를 했던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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