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SNS서 설치지 말라’ 비난에 “조국 장관님 따라하는 것”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5.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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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간 너무 빡센 인생 살아” 작심 발언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최근 자신의 SNS 행보를 비판하는 이들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님 하신대로 따라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기어 나오지 마라’ ‘설치지 마라’ ‘애나 봐라’ 같은 말에 상처받기엔 (국정농단 사태 이후) 6년 간 너무 빡센 인생을 살았다”며 이같이 맞받았다.

이어 “(나오지 말라는 말만) 무한반복 하지 말고 ‘내로남불’ 인권, 범죄 잣대에 만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부탁드린다”면서 “아니면 차라리 시원하게 우린 되고 너흰 안된다고, 여긴 공산당이라고 외쳐라”라고 비꼬았다. 또한 “누구는 법무부 장관도 나가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는 말도 하면 안되느냐”라고 부연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잠행을 지속하던 정씨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성제준 TV’ 출연으로 공개 활동을 시작, SNS를 통해 연일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페이스북에선 “좌파 페미니스트들께 묻는다. 절 왜 이렇게 싫어하시냐”라며 “난 성추행도 안했고, 권력형 성범조지를 저지르지도 않았다. 왜 민주당을 지지하느냐. 성범죄 중 제일 역겨운 게 권력형 성범죄”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20일엔 “자꾸 입시비리 유죄인데 왜 SNS 하냐는 말이 있다”며 “조국 전 장관님이 SNS 접으시면 나도 바로 접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정씨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조 전 장관, 안민석 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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