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한국서 부상 치료할 것…정부 허가하면 우크라 복귀”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5.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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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집중치료 및 재활치료 필요한 상태”
ⓒ유튜브 채널 'ROKSEAL' 채널 캡처
ⓒ유튜브 채널 'ROKSEAL' 채널 캡처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터버 이근 씨가 부상 치료를 위해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료를 마친 후 정부 허락 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도 함께 밝혔다.

이씨의 유튜브 채널인 ‘ROKSEAL’ 측은 지난 22일 채널 커뮤니티에 MRI(자기공명영상) 기계로 검사를 받고 있는 이씨의 사진을 공개했다. 채널 측은 “이근 대위님의 주치의는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 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위님은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 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선 14일 이씨 측은 “이 대위님이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을 입었다”면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낸 후 군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외국인 용병부대인 ‘국토방위국 국제여단’도 지난 19일 공식 트위터에서 “우리의 친구 ‘켄 리(이씨의 영어이름)’가 전장에서 부상을 입었다”며 “켄의 빠른 회복과 복귀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씨가 귀국 및 치료를 끝낸 후 우크라이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현재 서울경찰청이 여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한 외교부 고발 건 수사에 착수한 상태여서다. 정부 허가 없이 무단으로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의다.

이에 대해 이씨 역시 앞서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우크라이나 체류는 국내에서 불법”이라며 “내가 귀국했을 때 단지 이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공항에서 체포하려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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