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대남 전략’ 포기했냐 질문에…“특정성별 정책 민 적 없다”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5.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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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폐지, 공론화 테이블 올리기 위한 것일 뿐”
“군 복무 우대, 국가 봉사하는 모든 사람 위한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운동에서 20대 남성을 노린 선거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특정 성별을 위한 정책을 밀어붙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연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로부터 “최근 선거 전략에서 ‘이남자(20대 남자)’ 전략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보도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사실 대선 과정에서도 소위 이대남 전략이라고 하는 것이 있었다고 보시는 분도 있고, 오히려 없었다고 보시는 분도 있다”며 “저희가 낸 공약들 중에서도 소위 남성을 대상으로 한 공약은, 저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는 대선 당시 국민의힘이 ‘병사 봉급 200만 원 인상’과 ‘여성가족부 폐지’ 등 공약을 내면서 20대 남자를  집중 공략했지만, 6·1 지방선거에서는 20대 남자를 위한 선거 전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 대표는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도 통일부와 함께 처음 언급했었는데, 그것은 공론화 테이블에 올려놓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특임부처적 성격이 있는 곳들이 업무의 모호성이 있거나 지속가능성이 없는 경우에 업무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관점에서 (여가부 폐지론이) 나온 것이지, 그것이 어떤 성별적 관점에서 나온 것만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 복무자를 우대한다는 것도 당연히 우리나라 군 복무의 상당 부분을 남성이 담당하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남성 대상 정책인 것처럼 인지되겠지만, 실제로는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공통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이대남 정책을 포기한 적도 없고 당연히 특정 성별을 위한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인 적도 없기 때문에, 그렇게 인식하시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은 저희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지만 당의 기조가 바뀐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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