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野 박지현 사과 번복에 “사과할 일 없다는 속내 드러내”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5.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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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중 플레이’…이재명·송영길·윤호중부터 사퇴하라”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25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같은 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개인 차원의 의견”이라며 선을 그은 것을 두고 “국민에게 사과할 일 없다고 하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이중플레이 DNA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잘못했다고 말만 하고,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리어 책임져야 할 대선 패배의 3인방이 더 큰소리를 치며 위세를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하면서도 확대 해석은 경계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또 무슨 궤변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때문에 사과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사과할 일 없으니 내부 총질하지 말라는 지령으로 보인다”며 “이 후보는 내부 총질 운운하며 박 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강성 지지자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내로남불’, 오만과 독선으로 점철된 민주당이 진정으로 사과 의지가 있다면 대선 패배 3인방의 사퇴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상임고문, 서울시장 후보인 송영길 전 대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목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하자마자 자숙은커녕 방탄조끼를 입겠다며 바로 공천을 받아 민주당의 따뜻한 안방에 들어앉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송 전 대표 역시 서울시장 공천을 받았고, 윤 원내대표는 오히려 승진해 비대위원장이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위안부 할머니들에게서 지탄의 대상이 된 윤미향 의원, ‘성범죄 의혹’ 박완주, ‘꼼수탈당’ 민형배, ‘짤짤이 논란’ 최강욱 의원 등에 대한 의원직 제명이나 중징계를 추진하지 않고 있는 민주당이 대체 무슨 염치로 국민께 표를 달라는지 모르겠다”며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새 정부 발목잡기, ‘내로남불’, 위선과 편법을 일삼는 절대 다수 의석 민주당의 폭주를 중단시켜 윤석열 새 정부가 지역 발전 나라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우리 국민께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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