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바이든 방한, 모두 ‘이윤덕’ 이라는 與
  • 이혜영 디지털팀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2.05.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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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치적 강조하며 지방선거 세 몰이 총력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월25일 예산시장에서 연단에 올라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와 최재구 예산군수 후보 등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월25일 예산시장에서 연단에 올라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와 최재구 예산군수 후보 등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세 결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여당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과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발표를 윤석열 정부의 '치적'으로 내세우며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기업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잇달아 발표된 데 대해 "이게 바로 정권교체 효과"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에서의 지지를 호소하며 "어제(24일) 하루 동안만 우리나라 한해 본예산과 맞먹는 588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이 발표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은 향후 5년간 450조원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 중 80%인 360조원은 국내연구개발과 시설투자 등에 투입되며 신규 채용 규모는 8만 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 그룹은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 롯데그룹은 국내 사업에 37조원, 한화그룹은 36조600억원을 투자하고 2만 명 이상 신규일자리 창출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같은 기업의 활발한 투자 활동이 '윤석열 정부 효과' 덕분이라고 추켜세웠다. 동시에 전임 정권인 문재인 정부를 깎아내리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기업을 악으로 규정하고 각종 규제로 옭아매 기업의 투자와 혁신 활동이 위축돼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없었다"고 직격했다. 이어 "정부 역할은 규제개혁으로 민간 자율성을 보장하는 데 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정부가 최대고용주라면 세금주도 공공일자리만 늘렸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확실히 다를 것"이라며 "공공일자리로 일자리 통계를 조작하지 않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혁신해 민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을 향해 "정부를 믿고 위기극복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주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앞서 이준석 대표도 경북 영천의 유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보다 한국에 먼저 와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도 했다"며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대한민국의 국격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든다"며 한·미 정상회담을 윤석열 정부의 공으로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예산시장 유세 현장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충청도가 명실상부한 수도권 확장으로, 인구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기업들이 내놓은 480조원 규모 투자계획의 상당 부분을 충청에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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