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부적절한 여론조사에 국민 혼란…野 외면하지 말아달라”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5.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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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한동훈 장관 직속 ‘인사 검증 조직 신설’ 비판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 “편향된 언론환경과 정확하지 않은 여론조사가 국민의 선택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위원장은 25일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정권 출범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라 구도가 우리 당에 유리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민주당은 어려운 여건을 딛고 국민과 함께 승리를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정권의 압승을 예견했던 2010년 지방선거, 2016년 총선 모두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도 국민과 역사를 믿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투표하면 우리가 이긴다”며 “국민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 민주당의 간절한 호소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초 이번 대선에서 아깝게 패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출마로 민주당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봤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도 이런 전략과 연계됐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둘러싼 악재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며 “결국 지도부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갈등을 풀고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강조하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 공직자 인사 검증 조직 신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모든 공직자 인사가 소통령 한동훈을 거쳐 검찰의 손에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집무실과 사저 이전을 강행하고, 내각을 측근들과 비리 의혹을 받는 인사들로 기용했다며 “민주주의의 토대가 정권 출범 2주 만에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5년 동안 되풀이될 윤석열 정권의 막장 국정운영을 견제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경기도 의정부시 제일시장에서 열린 김원기 의정부시장 후보 유세에서 더위에 땀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경기도 의정부시 제일시장에서 열린 김원기 의정부시장 후보 유세에서 더위에 땀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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