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성남FC 수사는 선거 개입…尹정부 ‘정치보복’ 중단해야”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5.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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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행안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들
2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항의방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성남FC 관련 수사가 “엄연한 불공정 선거 개입”이라며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강민정·권인숙·박찬대·이수진·이해식·전용기 의원은 25일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 등과 면담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찾았다.

서 의원은 성남FC 관련 수사에 대해 ‘불법 선거 방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3년 동안이나 뒤지고 뒤져서 무혐의 종결처리 된 것을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고, 경찰은 선거가 시작되자마자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며 “엄연한 불공정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정치보복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에 사과해야 하며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행안위원장으로서 이 부분을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의원도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했는데 경찰은 완전히 새롭게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검경이 정권에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탕 삼탕 먼지털기식 수사로 윤석열 정부와 검경의 신뢰성이 땅에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경기 분당경찰서는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17일 성남FC 구단 사무실과 두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9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고발인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해 지난 2월부터 다시 수사하고 있다.

국가수사본부 항의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 ⓒ연합뉴스
국가수사본부 항의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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