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당권 도전은 나중에 결정…이준석 재도전은 본인 자유”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5.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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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당선이 더 시급…이준석과 케미, 나도 몰라”
김병관의 ‘철수 정치 끝장’ 슬로건에…“이재명 향해 셀프디스”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31호 어린이공원 인근에서 차량 유세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31호 어린이공원 인근에서 차량 유세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당권 재도전 가능성에 대해 "그건 본인의 판단이고 본인의 자유"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의 당권 출마에 대해선 "현재는 (보궐선거) 당선이 더 급하다. 당권은 그때 가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안 후보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당의 개혁이 충분히 완성되지 않았을 경우 당권 재도전 의사를 피력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본인이 나가겠다고 하는데 또 누가 막는 사람이 있겠나"면서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4월1일 SBS 방송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가 당대표로서 할 일을 마무리했다면 (전당대회) 출마 안 할 것"이라면서도 "제 임기 동안 선거를 두 번 치르면서 제가 하고 싶은 개혁정치들을 많이 못했다. 그런 것들을 1년 사이에 속도감 있게 해내면 다른 것을 하러 갈 수도 있고 일이 남았다 싶으면 또 하겠다고 나갈 수 있다"고 당권 재도전 여지를 남긴 바 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당선이 더 급해서 당권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선거는 조금만 방심하면 진다"며 "정말 100%, 120% 모든 것들을 선거에 집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이 대표와 케미(궁합)는 괜찮냐. 캐릭터가 잘 안 맞지 않냐'는 질문에 "캐릭터가 맞는지 안 맞는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며 "어차피 세대가 다르지 않나. 정치적으로 깊숙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어서 서로 가지고 있는 정치적 철학이라든지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른다"고 답했다.

또 경쟁자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 슬로건으로 '철수 정치 끝냅시다'라고 내건 것에 대해서는 "왜 자당 후보, 이재명 후보를 그렇게 비난하냐"면서 "그렇게 자꾸 (이 후보) 셀프디스 하시면 안 된다"고 비꼬았다. 이어 진행자가 "김병관 후보가 (그 슬로건) 뒤에는 '정치 투기꾼'이라는 문구도 내걸고 선거 운동을 한다"고 말하자, 안 후보는 "그렇게 자꾸 셀프 디스하면 안 된다"라고 재차 응수했다.

한편 안 후보는 경기지사 선거 판세에 대해 "저도 예측은 힘들다"며 "결국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후보가 주민들의 선택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것 외에도 지역에서의 민심이 여당에게 힘을 실어줘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게 하자고 한다면, (김은혜) 여당 후보가 조금 더 유리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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