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격전지] 사전투표 D-1, 경기도지사·기초단체장 판세 모두 ‘안갯속’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5.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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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및 도내 31개 시·군기초자치단체장 곳곳 접전 예상
국민의힘 25곳, 더불어민주당 23곳 승리 목표로 막판 총력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전경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전경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가 ‘안갯속’ 판세로 접어들었다. 선거일의 6일 전인 26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에 접어든 가운데 경기도는 도지사는 물론 31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곳곳에서 박빙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여론조사와 도내 동향 등을 토대로 분석한 판세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많은 곳에서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민주당 김동연 후보 간 박빙 구도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31개 시·군 기초자치장 선거 중 최소 20곳 이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최대 25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포천‧양평‧여주‧이천시와 가평‧연천군 등 동북부 지역의 승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추가로 용인‧성남‧안성‧의왕‧과천시에서의 승리도 기대하고 있으며, 수원‧고양특례시의 경우 경합 지역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우세지역 지지층 결집은 물론 경합지역 표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선의 승기를 지방선거에서도 계속 이어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최대 23곳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은 4년 전 지방선거 때 만큼의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반드시 과반은 사수하겠다며 경합지역 내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이 우세지역으로 분류한 곳은 수원·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광명·양평 등이다. 또한 남양주·안양·의정부·광주·군포·오산·하남·양주·구리·김포·고양·파주 등 경합 지역에서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열세 지역은 용인·성남·이천·포천·여주·과천시와 가평·연천군 등으로 내다봤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인사 등으로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기도만큼은 꼭 사수하기 위해 모든 후보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대선 당시 경기도에서는 이재명 전 민주당 후보가 50.94%의 득표율로 당시 윤석열 후보(45.62%)에 5.32%p 앞선 바 있다. 따라서 경기 지역 선거는 ‘대선 연장전’ 차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민주당이 연천‧가평군을 제외한 29곳 기초단체장을 싹쓸이했던 지난 지방선거와 달리 이번에는 많은 곳에서 혼전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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