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찾기?…연이어 대통령 사저 매입한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5.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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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MB 이어 文 사저도 매입…文 양산 사저, 26억1662만원에 사들여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연합뉴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연합뉴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매입했다. 이로써 홍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해 세 명의 역대 대통령이 살았던 집의 소유자가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경남 양산시 매곡동 문 전 대통령 사저의 소유권이 홍 회장에게 넘어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월17일 매곡동 사저를 직거래 방식으로 매각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09년 8억7000만원에 사들인 사저를 26억1662만원에 매도해 17억4662만원의 시세차익을 누렸다.

문 전 대통령은 매곡동 사저 매각 비용으로 현재 거주 중인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 건축비를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경호상의 문제로 매곡동 사저가 아닌 평산마을 사저에 머물고 있다.

홍 회장이 대통령 사저를 매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는 박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를 67억5000만원에 매입했고, 지난해에는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를 111억5600만원에 낙찰받았다. 앞서 2015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이 보유 중이던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변의 허브농장을 118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한편, 충남 당진 출신으로 1980년 마리오상사를 설립해 패션·유통사업에 뛰어든 홍 회장은 2001년 국내 최초 도심형 패션 아울렛인 ‘마리오아울렛’을 오픈, 중견기업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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