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못 한다” 50.2%…긍-부정 격차 오차범위 밖으로 [리얼미터]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7.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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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尹대통령 지지율 10%p 가까이 빠져
국민의힘-민주당 격차도 11주 만에 오차 내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4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처음으로 관측된 데 이어 두 번째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2.2%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늘었다.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5.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전주 조사에선 긍‧부정 격차가 1.1%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조사 기간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의 첫 해외 무대 데뷔전이었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도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 리얼미터 제공
ⓒ 리얼미터 제공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한‧미 정상회담을 치렀던 5월4주차 이후 계속해서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54.1%였던 긍정평가는 한 달 사이 9.7%포인트 빠졌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37.7%에서 12.5%포인트 늘어났다.

이번 조사 결과를 권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대구·경북(6.9%포인트↓), 광주·전라(6.6%포인트↓), 인천·경기(3.8%포인트↓), 대전·세종·충청(3.3%포인트↓) 등에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7.1%포인트↓), 30대(2.9%포인트↓), 60대(2.9%포인트↓), 70대 이상(1.0%포인트↓) 등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43.5%, 더불어민주당이 40.3%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1.3%포인트 하락, 민주당은 0.8%포인트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3.2%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이다. 양당 간 격차가 오차 내로 좁혀진 것은 지난 4월2주차 이후 11주 만이다.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4.4%였다. 

ⓒ 리얼미터 제공
ⓒ 리얼미터 제공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을 활용했으며, 응답률은 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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