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24시] 함안군, 제61회 경남도민체전서 6개 종목 ‘우승’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8.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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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말산지구, 경남도 ‘협동조합 성장지원 공모’ 선정
함안 강명리 사지서 금동불상 등 유물 다량 출토

경남 함안군은 지난 26~29일 양산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61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사실상 군부 종합우승 목표를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함안군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총 673명의 선수단이 27개 종목에 출전했다. 그 결과 육상트랙과 필드, 수영, 골프, 보디빌딩, 바둑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축구와 마라톤 등 5개 종목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함안군은 이번 대회 폐회식에서 대회 화합상을 수상했고, 이 대회 육상종목 4관왕의 주인공 함안군청 육상팀 소속 한세현 선수는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종목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혼신을 기울인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근제 함안군수가 제61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한 함안군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함안군
조근제 함안군수가 제61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한 함안군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함안군

◇ 함안군 말산지구, 경남도 ‘협동조합 성장지원 공모’ 선정

경남 함안군은 경남도 ‘협동조합 성장지원 공모사업’에 말산지구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선정돼 사업화 지원 자금 500만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말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위해 운영되는 주민 자체 조직인 말산지구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함안군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지원으로 공모에 참여했다. 이들은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사업화 지원 자금을 중앙1동 마을공동체가 개발한 ‘아시랑 찰보리빵’의 브랜드(로고)와 패키지 제작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협동조합의 초기 단계 기술·시제품 개발 비용지원을 통한 협동조합의 성장기반 마련 등을 위해 이번 공모를 시행했다. 

 

◇ 함안 강명리 사지서 금동불상 등 유물 다량 출토

경남 함안군의 통일신라 시대 사찰터에서 불교 관련 유물이 대거 발굴됐다.

함안군과 (재) 불교문화재연구소는 함안면 강명리 사지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 4점과 불두 1점, 소형 청동탑 등 유물을 출토했다고 31일 밝혔다. 

함안군은 올해 폐사지 서쪽 일대에서 다단(多段)의 계단식 석축과 함께 건물지 15동을 확인했다. 함안군은 계단식 석축부 일대에서 소형 청동탑과 금동불상과 불두 5점, 높이 30㎝ 내외의 철제 종, 풍탁(風鐸·풍경), 토제(土製) 말 등을 발굴했다. 또한 곱새기와, ‘대부인(大夫人)’, ‘태평(太平)’ 등 글자가 새겨진 명문 기와를 출토했다. 이 사찰이 통일신라~고려에 해당될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대거 확인된 것이다.

소형의 청동탑은 주로 고려시대에 제작돼 예불을 올리는 대상물로 봉안되거나 건물 내부 장식 용도로 사용된 유물이다. 이는 발굴 당시 여러 개의 파편으로 나눠 출토됐다. 하지만 신장상(神將像)과 사자상, 풍탁, 계단 등이 정교하게 조각된 것을 볼 때 화려하고 장엄한 장식이 돋보이는 탑이었음을 알 수 있다.

여기다 지난해 출토된 금동불 좌상에 이어 추가로 금동불 입상 4점이 확인됨에 따라 폐사지에서 출토된 불상은 모두 5점으로 늘었다. 모두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 무렵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상들은 10cm 내외의 소형 불상이다. 함안군은 앞서 지난해 조사에서 사찰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의곡사(義谷寺)’가 적힌 명문 기와와 금동제(金銅製) 불상 1점을 발굴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유물로 볼 때 강명리 사지는 통일신라부터 고려시대까지 융성한 사세를 자랑하는 함안의 대표적 사찰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대 함안지역의 불교문화를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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