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만난 경영지혜

전문경영인이자 여행가인 저자가 여행에서 얻은 통찰을 경영에 접목해 허약한 체질의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탈바꿈시킨 경험을 담았다. 전성기의 무굴제국이 힌두교와 시크교를 용인한 역사에서 포용의 힘이 조직에 긍적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인식하는 등 저자의 깨달음이 업종과 규모를 뛰어넘어 경영자들에게 좋은 나침반이 될 것이다.

최기의 지음 /예미 펴냄 /224쪽 /1만5000원

 

나는 글을 쓸 때만 정의롭다

2019년에 칼럼 ‘대학을 떠나며’를 발표하며 정규직 교수를 사직해 화제를 일으켰던 사회학자가 대학을 떠난 후 ‘동네 사회학자’로 활동하며 고민한 바를 담았다. 한때 세상을 바꾸려 했으나 어느새 ‘기득권’이 돼버린 진보 지식인 엘리트의 자화상을 돌아보는데, 유독 글을 쓸 때만 정의로워진다는 저자의 자기반성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조형근 지음 /창비 펴냄 /264쪽 /1만7000원

재수사

22년 전 발생한 신촌 여대생 살인 사건을 재수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이 소설은, 기대와 불안이 소용돌이치던 2000년의 신촌을 거울삼아 지금의 한국 사회를 진단한다. 소설이 궁극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형사사법 시스템. 이제 어떤 윤리와 도덕이 우리에게 필요한가. 그 첨예하고 치열한 논쟁 속으로 발을 내디딘다.

장강명 지음 /은행나무 펴냄 /408쪽 /1만6000원

관련기사

“9급 공무원 월급 168만원…어찌 사나요?”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재벌 회장님의 일탈 손흥민의 몸값, 메시와 호날두 제쳤다 월드컵 ‘베스트11’ 사실상 확정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속 잊혀져간 ‘미얀마 군부 쿠데타’ 1년 “한국 여성은 파업 중” 외신이 주목한 ‘출산 기피 현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킹키부츠》가 우리 사회에 던진 화두 ‘강남 역병’ 의심받은 레지오넬라증, 그게 뭐길래? [강재헌의 생생건강] 코로나 확진 직장인 34%, 못 쉬고 일했다 건강 해치는 ‘수면부족’…몸이 보내는 경고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