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절반이 대출 이자로…결국 집 팔았습니다”
  • 구민주·김현지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3 14:05
  • 호수 17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40대 ‘민생고’ 밀착 인터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직격탄 맞은 대한민국 슬픈 자화상
실질 임금 줄었는데 이자 부담은 ‘껑충’ 전 세대 ‘휘청’

#. 오전 7시40분. 오늘도 조금 서둘러 출근길에 나선다. 3년 전 중고로 구입한 낡은 자가용 차는 보름이 넘도록 주차장에 그대로 세워져 있다. ‘경유 2000원’이라는 주유소 문구를 본 후로는 운전대를 잡을 엄두도 내지 못한다. 단 100원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주말에 ‘원정 주유’도 다녀봤지만 주머니 사정에 별반 도움이 되진 못했다. 시내에 위치한 회사까지 차로 30분, 대중교통으로 1시간10분이지만 기꺼이 아침잠과 체력을 내어주고 돈을 지키기로 한다.

낮 12시. 새로 입사한 후배 직원 두 명과 함께 회사 뒷골목 단골 식당을 찾았다. ‘재료값이 올라 20년간 지켜온 가격을 부득이 올립니다.’ 벽에 붙은 메뉴들의 가격 앞자리엔 ‘7’ 대신 ‘8’이, ‘8’ 대신 ‘9’가 살포시 덧붙어있다. 식당 한편 TV엔 하늘을 찌를 듯한 화살표 그림들이 화면을 채운다.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6.3% 올랐습니다. 1998년 11월 이후 23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오름세로….”

시선이 뉴스에 고정돼 있는 사이, 20대 중반의 후배 둘은 친구들과 함께 시작한 ‘무지출 챌린지’ 이야기에 한창이다. 한 푼도 쓰지 않고 버티는 챌린지를 뜻하는데, 고물가에 맞서는 MZ세대식 대응이란다. 식당을 나와 근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음료를 받을 때까지 이들은 무지출 노하우를 공유하기 바쁘다. 밥값 3만3000원에 커피 세 잔 값 1만3500원. 난 ‘혼밥 챌린지’라도 해야 하나.

오후 2시. 졸음이 밀려오던 차에 경쾌한 휴대전화 알림이 울린다. ‘딩동’ 소리는 바로 ‘월급’이란 단어가 되어 귀에 꽂힌다. 올 들어 연봉이 3% 올랐지만 물가가 6.3% 오르면서 내 월급은 더욱 작고 귀여워졌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통신비 8만원’ ‘보험료 5만원’ ‘관리비 10만원’ ‘학자금 대출 15만원’ 등등 반갑지 않은 인출 알림이 연이어 울린다. 그리고 이어진 묵직한 ‘전세자금대출 이자’ 인출 알림. 1년 전 3%대였던 금리는 야금야금 오르더니 이번 달 5%를 넘어버렸다. 매달 30만원씩 내던 이자는 이제 50만원이다.

여기에 지난 연말 성과급 지급이 무산된 탓에 처음 개설한 마이너스통장의 금리마저 쑥 올랐다. 마통 이자를 내기 위한 마통을 또 뚫어야 할 지경이다. “난 이자가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이 됐어.” 지난해 ‘영끌’로 첫 ‘내 집 마련’ 후 며칠째 자랑을 늘어놓던 옆자리 선배가 슬픈 눈으로 위로를 건넨다. 미국의 움직임에 맞춰 한국은행도 조만간 또 한 번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한다고 하는데, 그땐 무엇으로 서로를 위로해야 하나.

오후 7시. 퇴근길 버스정류장에 선 사람들이 저마다 한 손에 큼직한 선물세트를 들고 있다. 아, 다음 주가 추석이구나. 서둘러 들어간 대형마트엔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천에 싸인 한우 세트와 과일 바구니가 화려히 진열돼 있다. 19만9000원, 21만9000원. 효도는 내년에 하기로 한다. ‘실속형’ 코너에 단 2개 남아있는 식용유 세트를 하나 집어든다. 추석 장바구니 걱정에 사람들 모두 실속을 찾아 마트를 헤맨다.

식품 코너 한쪽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치킨 한 마리 6990원’. 오늘 저녁 메뉴를 찾았다. 대기번호 16번. 40분 기다린 끝에 치킨을 당당히 품에 안았다. 오늘만큼은 편의점에 들러 ‘4캔에 만원’이 아닌 원하는 브랜드의 맥주를 고를 것이다. 월급날 내게 허락된 유일한 사치다.

말 그대로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 재난 상황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현상은 개개인의 삶에 극심한 ‘3중고(三重苦)’를 안기고 있다. 3고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이어지면서 뫼비우스의 띠처럼 악순환을 반복한다. 그 과정에서 각종 지표는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견줘지며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재난은 일상의 변화를 강제한다. 안락했던 거주 공간을 포기하게 하고 당연했던 쓰임을 주저하게 만든다. 오늘을 연명하기 위해 내일의 계획들을 미루거나 바꾸게 한다. 재난은 이처럼 조금씩 다르지만 하나같이 잔인한 얼굴로 모두에게 들이닥치고 있다. 앞서 그려낸 가상의 인물은 가상인 동시에 지금 우리 주변에 숱한 누군가이기도 하다. 시사저널은 20대 새내기 직장인부터 30대 신혼부부, 40대 다자녀가구 가장 등 재난 한가운데에 놓인 사례자들의 실제 재정 상황을 취재해,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드리운 암울한 자화상을 자세히 살펴봤다. 좀 더 진솔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익명으로 진행했다.

[31세 남성·6년 차 정규직 직장인]

고양시 일산 거주·신혼부부·월급 280만원·1억7000만원 영끌 대출

31세 6년 차 직장인 송원일씨(가명)는 지난해 가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신혼집을 알아보던 시기는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던 때였다. 내 집 없이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것과 내 집을 갖고 시작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게 어른들 말씀이었다. 내 집을 가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 같았다. 그런데 이후 집값 화살표는 조금씩 꺾였고 금리 화살표는 끝 모르게 올랐다. 이젠 ‘샀던 가격 아래로만 떨어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2세 계획은 미루기로 결정했다. 여러모로 다가오는 명절이 두려울 따름이다.

현재 소득이 어떻게 되시나요.

“지난해에 비해 월급이 30만원가량 올라 세후 280만원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물가상승률보다 연봉 인상률이 높았어요. 적금을 좀 늘려 볼까도 계획해 봤지만 그건 어림없는 기대였습니다.”

왜죠? 재정 상황에 대해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현재 아내는 공부 중이고 제가 외벌이로 가계 수입을 책임지고 있어요. 우선 지난해까지는 월급 250만원을 받았는데요. 식비·관리비·통신비 등 공동 생활비로 50만원을 떼어놓았습니다. 제가 용돈과 기름값을 포함해 50만원을 받았고, 차량 대출과 학자금 대출로 매달 30만원을 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이자로 매달 50만원씩 나갔습니다. 이런저런 경조사비로 20만원 정도 지출하고 나면 보통 50만원이 남더라고요. 미래를 위해 적금을 했습니다.”

월급이 올해 30만원 올랐는데, 어디에서 지출이 크게 늘어난 걸까요.

“주담대 이자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공동 생활비 역시 외식을 아무리 줄여도 고물가의 위협을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아내가 장을 볼 때 물건 앞에서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 양가 부모님 댁에서 반찬을 얻어옵니다. 기름값이라도 줄여 보고자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지만, 업무 특성상 회식과 야근이 많아 서울에서 일산 집까지 택시를 타는 일이 많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또래들의 결혼식도 줄줄이 있습니다. 물가가 물가인지라 축의금 5만원을 내기가 미안해 보통 10만원씩 냅니다. 이렇게 쓰다 보면 생활비가 자주 오버돼요. 신용카드 할부나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해 부랴부랴 메웁니다. 제 옷을 사본 지는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아내도 마찬가지라 미안한 마음입니다.”

집을 매입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1년 새 금리 변동이 얼마나 되나요.

“지난해 일산의 1994년 준공된 24평형 아파트를 매입했습니다. 집값이 당분간 계속 오를 거라고 생각했어요. 더 늦어지면 집값이 너무 올라 매입을 엄두도 못 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리도 이렇게 오를 줄 몰랐죠. 부득이 부모님의 도움을 일부 받았고, 주택담보대출로 1억7000만원을 받았습니다. 당시 금리는 2.55%였는데 지금은 3.7%가 됐습니다. 은행으로부터 곧 4.0%가 될 것이라는 통지를 받은 상태입니다. 두렵습니다.”

고민하고 있는 대안은 있나요.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금리 주담대를 연 3%대 고정금리로 전환해 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는다고 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또 아내가 공부하느라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젠 일자리를 가져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녀 계획을 미뤘습니다. 부모님께선 손주를 원하시지만 아내와 ‘형편이 되면’ 갖자는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 막막하네요.”

이번 추석 명절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네요.

“추가 지출 앞에선 항상 한없이 작아집니다. 부모님도 이런 저희의 사정을 아셔서 “절대 선물 사오지 말라”고 거듭 당부하십니다. 그때마다 아니라고 확실히 말하지 못하고 “죄송하다”고만 하는 상황이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47세 남성·12년 차 비정규직 직장인]

서울 도봉구 거주·세 아이 아빠·월급 500만원·1년 새 대출금 월 50만원 증가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47세 최경식씨(가명)는 12세, 10세, 8세 세 아이 아빠다. 결혼 후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다섯 식구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즐거운 우리 집’이 간담을 서늘케 하는 공포의 존재가 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얼마 전 그는 아내와의 오랜 논의 끝에 일흔이 넘은 부모님 댁에 들어가 살기로 했다. 육아를 전담해 오던 아내는 매일 밤낮으로 일자리를 알아본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않았던 모습이다.

현재 소득은 얼마나 되시나요.

“세후로 한 달에 500만원 정도 통장에 꽂힙니다. 지난해와 연봉이 동일한데, 그사이 물가도 금리도 고공행진하는 바람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500만원을 어떻게 나눠 써오셨나요.

“일단 300만원 정도 생활비로 사용했습니다. 그 안에는 다섯 식구 식비부터 기름값, 관리비, 통신비, 세 아이가 다니는 6개 학원비 등이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매달 허덕일 수밖에 없었죠. 나머지 200만원 중 그동안 150만원씩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이자로 나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남은 50만원이 제 용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금리가 무섭게 오르더니 이자가 월 200만원 이상으로 훌쩍 뛰어버렸어요. 저희 가족의 재정 포트폴리오가 와르르 무너져 버렸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감당하고 계신가요.

“여름 전까지만 해도 아내와 상의해 생활비 예산을 3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줄여 보려 했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서울 도봉구 집에서 여의도까지의 출근길에 차를 버리고 대중교통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허리띠를 졸라매고 또 졸라매도 적자 폭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식비와 기름값은 줄였지만 아이들 학원비가 전부 올라버렸어요. 아이 한 명당 학원 2개씩 다니는데, 각각 10만원씩만 올라도 제 월급의 10%가 넘는 60만원이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군요.

“매달 100만~150만원 정도 적자가 꼬박꼬박 나더군요. 결국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했습니다. 명절 상여금이 들어오면 한 번에 갚아버릴 생각이었죠. 그런데 마이너스통장의 금리도 가파르게 오르더니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습니다. 결국 끝내 피하고 싶었던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집을 팔기로 한 것이죠. 그리고 얼마 전 부모님 집으로 저희 다섯 식구가 들어갔습니다. 아내가 고령의 시부모님과 함께 살기로 한 결정이 얼마나 어려웠을지 이해합니다. 하지만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고금리와, 이를 갚기 위해 계속 빚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 매일 저를 짓눌렀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에 대한 공포감이 엄습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떤가요.

“한 가지 다행스러운 건 아이들의 방과 후 케어를 부모님께서 일부 맡아주시기로 한 점입니다. 학원비를 조금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500만원으로 다섯 식구, 아니 이제 일곱 식구가 생활하기엔 여전히 빠듯한 일입니다. 그동안 육아를 전담했던 아내가 취업 전선에 뛰어든 것도 이 때문입니다. 더 늦기 전에 무슨 일이라도 시작하기 위해 아내는 매일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29세 여성·새내기 정규직 직장인]

서울 왕십리 부모와 함께 거주·월급 250만원·6000만원 투자용 대출

직장생활에 조금은 익숙해진 29세 윤소희씨(여·가명)의 요즘 최대 고민은 ‘식비’다. 얼마 전 첫 후배들이 들어왔는데 밥 한 끼 먹자고 먼저 말을 꺼내기가 망설여진다. 저녁 회식 대신 그나마 부담이 적은 점심을 함께 하기로 정한다. 자취할 필요 없이 서울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 수 있다는 건 요즘 우리 세대에겐 행운과 같다. 입사할 때만 해도 부모님의 그늘 아래서 ‘30대에 1억원 만들기’에 도전해 보자는 야심이 가득했다. 그런데 올해 초 대출 ‘영끌’을 하는 바람에, 목표는 ‘30대에 1억원 빚 안 만들기’로 바뀌어버렸다.

현재 소득이 어떻게 되시나요.

“매달 25일 세후 250만원이 들어옵니다. 지난해 연봉 인상률은 4%였습니다. 경제 불황 속에서 나름대로 ‘선방’한 인상률이었는데도 6.3%라는 물가상승률을 넘을 순 없더라고요.”

한 달 예산을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일단 서울 왕십리에서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어 관리비 등 공동 생활비를 제가 전부 다 내지는 않아요. 직장이 광화문에 위치해 있어 매달 출퇴근 대중교통비 10만원 정도 나옵니다. 아직 학자금 대출을 15만원씩 내고 있고요. 보통 점심을 바깥에서 사먹기 때문에 식비로 월 60만원 정도 사용했지만 최근 들어선 80만원까지 확 늘어나버렸습니다. 후배들과 밥을 먹는 일이 적지 않은데 1인당 1만원은 쉽게 넘어버리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두려워질 지경입니다. 회식도 되도록 저녁보다 점심에 잡으려 노력합니다. 지난해까진 100만원 조금 넘는 카드값을 내고 나서도 여윳돈이 꽤 남았는데요. 올해 초 ‘투자’라는 걸 하면서 주머니 사정이 확 쪼그라들었습니다.”

어떤 투자를 하셨나요.

“인천의 한 재개발 지역 빌라를 경매로 샀습니다. 8100만원 정도 되는데 2000만원은 충당했고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끌어모아 나머지 6000만원을 빌렸습니다. 당장 서울에 실거주할 ‘내 집’을 살 수 없으니, 나중에 집 살 때 종잣돈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매달 이자는 얼마씩 감당하고 있나요. 1년 새 금리 변동은 얼마나 있었나요.

“당초 5%대로 대출을 받았고 매달 이자 20만원씩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금액 자체로는 대단히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지만, 문제는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만간 7~8%까지 오른다고 하네요. 적은 월급 갖고는 도통 모이지 않는 돈을 벌어보겠다고 투자에 뛰어들었다가 괜히 손해만 보고 있는 기분이에요.”

‘3중고’는 이처럼 개인의 삶을 뒤바꿔버렸다. 더 큰 문제는 이들에게서 미래에 대한 장밋빛 낙관의 기운이 감지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사저널이 추석을 앞두고 8월30일 ‘한국 경제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5년 내 한국 경제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지” 물은 질문에 응답자의 62.2%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비관했다. “더 좋아질 것”으로 본 이들은 24.1%에 불과했다(시사리서치 조사·전국 성인 1009명 대상·응답률 4.7%·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어제의 결정을 후회하며 오늘의 밤을 지새우고 잿빛 내일을 막연히 기다리는 오늘날 우리의 자화상은 분명히 재난이다.

☞ 연관기사
국민 61% “5년 전보다 경제 사정 더 나빠져”…향후 전망도 비관적 [시사저널 여론조사]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