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24시] 말이산45호분 출토 상형도기,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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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공립형지역아동센터, 복지부 진입평가서 만점 획득
함안군, 위기가구 발굴로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 나서

경남 함안군은 함안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함안 말이산45호분 출토 상형 도기 5점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1일 밝혔다. 

지정 예고된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象形陶器)’는 집 모양 도기 2점과 사슴 모양 뿔잔 1점, 배 모양 도기 1점, 등잔 모양 도기 1점 등 총 5점으로 구성된 일괄 출토품이다.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는 2019년 12월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가야문화권 출토 중요유물 지정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이에 함안군은 올해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6월 관계전문가 현지 조사와 8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지정 검토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집 모양 도기와 배 모양 도기의 경우 형태와 구조적 측면에서 당시에 실재했던 창고와 배를 그대로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슴 모양 뿔잔과 등잔 모양 도기는 조형성이 독특할 뿐 아니라 다리 부분에 아라가야 고유의 불꽃모양 창문(透窓)이 표현되는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다.

이번 보물 지정이 예고된 3건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지정에 대한 의견 수렴 후 10월 중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보물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의 보물 지정 예고는 역사·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밝혀진 중요유물을 문화재로 지정해 제대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절차”라고 말했다.

함안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사슴 모양 뿔잔 모습 ⓒ함안군
함안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사슴 모양 뿔잔 모습 ⓒ함안군

◇ 함안군공립형지역아동센터, 복지부 진입평가서 만점 획득

함안군공립형지역아동센터는 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의 2022년 지역아동센터 진입평가서 만점을 획득해 전국 48개 지역아동센터 중에서 최고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개원 후 2년간 운영 실적이 있는 신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진입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정부 보조금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보건복지부는 평가 결과를 A·B·C·D·Non-pass 등급으로 나누는데, 함안군공립형지역아동센터는 전 지표에서 만점을 기록해 A등급을 받았다.

함안군공립형지역아동센터는 함안군과 밀알복지재단이 각 2억원, 4억5000만원을 지원해 지난해 11월 군북면 중암리에 연 사회복지시설이다. 현재 이곳은 지역사회 내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23명의 아동을 보호·교육하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이번 진입평가의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향후 심화평가에서도 좋은 등급을 받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함안군, 위기가구 발굴로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 나서

경남 함안군은 최근 발생한 ‘수원 세모녀 사망사건’과 관련해 9월 한 달간 복지 위기가구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자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도움이 필요하나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소외계층이다. 함안군은 특히 금융채무나 가정폭력 등으로 인해 주소지를 두지 않고 거주하는 가구를 중점적으로 발굴한다.

함안군은 지역주민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마을 단위 이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을 활용해 복지 위기가구의 건강 상태와 생활실태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신고 채널인 ‘아라톡톡(talk talk)'을 통해 대면상담을 꺼리는 복지 위기가구에 일대일 복지상담 등 맞춤형 발굴에 나선다.

함안군은 발굴된 위기가구에 긴급복지지원제도와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공적 자원을 지원한다. 또 공적 지원이 어려운 가구에 대해서 민간자원과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복지제도를 몰라 지원을 받지 못하는 군민이 생기지 않도록 다각적인 발굴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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