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진주시,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 나서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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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적조 대응 체계 가동…대형 전해수살포기 투입
사천시, 사천문화재단 새 대표이사에 김병태씨 선임

경남 진주시는 2일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북상에 따라 조규일 시장과 13개 실무반, 27개 협업부서와 경찰서, 소방서,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했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페이 남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km로 북북서진 중이고, 오는 6일 진주 인근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된다. 진주시는 집중호우에 의한 저지대 주택과 농경지 침수, 산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펌프장, 하천제방, 배수문, 급경사지 등을 점검했다. 
 
진주시 재난대책본부는 시민들에게 TV나 라디오 등을 통해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숙지하고, 침수나 산사태 위험 지역 거주 주민의 대피장소와 비상 연락 방법 등을 안내했다.

조 시장은 “각 부서와 유관기관은 재난 대비에 총력을 기울여 시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재해에 대비해 점검을 완료한 시설과 농작물도 재차 점검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9월2일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북상에 따라 진주시청에서 경찰서, 소방서,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상황판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진주시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9월2일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북상에 따라 진주시청에서 경찰서, 소방서,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상황판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진주시

◇ 남해군, 적조 대응 체계 가동…대형 전해수살포기 투입

남해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경남 남해군은 양식 어장 주변 예찰을 강화하는 등 적조 피해 예방에 나섰다. 

2일 남해군에 따르면, 장충남 군수는 전날 미조 해역을 방문해 적조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특히 남해군은 지난달 31일 적조 발생 해역(상주·미조)에 대형 전해수살포기 1대를 긴급 투입해 황토 살포 작업을 진행했다.
 
남해군은 긴급 초동 대응에 이어 남해 연안 전체 해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적조 발생상황을 SNS 등을 활용해 어업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양식 어장에 대한 산소공급과 사육 밀도조절, 사료공급량 조절 등 어장관리도 지도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 생물의 성장에 적합한 수온과 염분 범위 내에 있어 적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의한 간접영향으로 강풍에 의해 연안에 밀집되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남해군 관계자는 “어업인 스스로 어장관리와 액화산소 등 개인별 대응 장비를 가동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남해군도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태풍 이후에도 적조가 확산될 경우 전 행정력을 집중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천시, 사천문화재단 새 대표이사에 김병태씨 선임

경남 사천시는 사천문화재단 대표이사에 김병태 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영기획본부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사천시 용현면 출신인 김 대표이사는 언론인 생활을 거쳐 경남문화재단 사무처장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이사는 “경남문화재단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10년 정도 활동한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시민이 즐겁고 행복한 문화재단으로 만들고 싶다. 재단의 비전과 전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서비스와 시민이 원하는 문화정책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문화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과 문화정책 발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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