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두번째 확진자 나왔다…접촉자 파악 돌입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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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유럽 방문 후 입국한 내국인
입국 당시엔 무증상…지난달 말부터 증상 시작
지난달 30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30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두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달 유럽서 입국한 내국인이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파악을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신증상과 피부병변 등이 있는 원숭이두창 의사(의심)환자가 지난 1일 오후에 신고돼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22일 국내 첫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이후 두번째 확진자다.

이번 확진자는 유럽을 방문한 이후 지난 달 18일 입국한 내국인이다. 입국 당시까지만 해도 별다른 증상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달 28일 발열과 두통, 어지러움 등 의심 증상이 시작됐고 이틀후인 30일엔 국소통증으로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9월1일 본인이 직접 보건소로 문의하면서 방역당국에게 인지됐다. 이후 서울시 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돼 유전자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확진 판정에 이르렀다.

방역당국은 이날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경과를 관찰하는 한편 접촉자 여부나 규모 파악을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안 동선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확인된 접촉자들을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방대본은 “현재 환자는 지정 치료 기관에 입원 중이며 경증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다”면서 “추가 환자 발생을 대비해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했고, 이를 철저히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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