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진중권 “그러다 역풍” [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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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탄핵 주장도 논리적 근거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5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특검이란 제도를 정치적으로 오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국민의 (특검) 요구가 없는 상황에서 ‘자가발전’식으로 특검을 외쳤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진 전 교수는 김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을 두고 “실체를 명확히 알기 어려운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특검을 주장하려면 ‘검찰이 수사하기 불가능한 사안’이라는 판단이 서야하는데, 민주당이 상황을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해 특검부터 주장하고 나선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협치를 말했던 이재명 대표도 이 상황을 막지 않는다. 결국 (본인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앞두고) 김 여사 특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한켠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두고도 “링 안에서 깨진 선수가 링 밖에서 복수하겠다는 꼴”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한 장관이 어떤 잘못을 했다는 건가”라고 반문한 뒤 “결국 민주당이 말하는 특검과 탄핵이란 논리 없는 정치적 오용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 발언의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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