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美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1000만 달러 기부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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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립도서관 건립에도 300억원 기부키로
아시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사진)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1000만 달러(약 137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MBK파트너스 제공
아시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사진)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1000만 달러(약 137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MBK파트너스 제공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1000만 달러(약 137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MBK파트너스는 아시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김 회장이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인 ‘오스카 탕 윙(Oscar Tang Wing)’의 개보수를 위해 1000만 달러 규모 특별 기부를 약속했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김병주 회장은 2017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첫 한국계 이사회 멤버로 선출된 바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김 회장의 기부를 기리는 차원에서 이 전시관 내 갤러리 하나를 김 회장과 부인인 박경아씨의 이름이 담긴 ‘김병주&박경아 갤러리(Michael B. Kim and Kyung Ah Park Gallery)’로 명명하기로 했다.

앞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건축가 프리다 에스코베도의 주도로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 및 갤러리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다니엘 H. 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20세기와 21세기, 최신 예술작품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여는 기념비적인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신 김병주 회장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야말로 시공간을 뛰어넘어 예술을 연결하는 글로벌한 공간”이라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그 미션에 대한 오랜 지지자로서, 미술관의 미래이자, 전 세계 방문객들과 컨템포러리 아트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는 그 장소에 기여할 수 있게 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김 회장은 지난해에도 서울시립도서관(서대문) 건립에 300억원을 기부키로 했다. 연면적 9000㎡ 규모의 도서관은 오는 2027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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