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가장 둥근 보름달…우리 동네는 몇 시에 뜨나?
  • 박나영 기자 (bohena@sisajournal.com)
  • 승인 2022.09.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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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38년 뒤인 2060년에 다시 기회
다음 주 전국 대부분 지역 비…‘무이파’ 변수
지난 2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경궁에서 한 시민이 대형 보름달 모형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경궁에서 한 시민이 대형 보름달 모형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추석에는 100년 만에 가장 완전한 보름달을 볼 수 있다. 이번 보름달을 놓치면 38년 후인 2060년에야 또 한번의 기회가 온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동해안과 제주도는 동풍의 영향으로 낮은 구름이 유입돼 흐릴 것으로 보인다. 

올 추석 보름달은 100년 만에 나타나는 완전히 둥근 달이어서 특별하다. 달은 해, 지구와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보름달로 보인다. 그러나 달은 타원 궤도로 돌아 정확히 해·지구와 일직선이 되는 날을 찾기 힘들다. 이 때문에 추석과 정월대보름에도 꽉 찬 보름달을 보기는 힘들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도시에서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수원 오후 7시4분, 인천 오후 7시5분, 강릉 오후 6시57분, 춘천·대전·청주 오후 7시1분, 세종·광주·전주·제주 오후 7시2분, 대구 오후 6시56분, 부산·울산 오후 6시53분이다.

다음 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부터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상된다. 12~13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 14~15일에는 강원영동·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타이완 동쪽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는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의 이동 경로가 변수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경로와 속도에 따라 강수 구역과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국이 16일 금요일부터 주말 동안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의 날씨가 흐리겠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50㎞ 부근 해상을 지난 태풍 무이파는, 오는 12일 월요일에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태풍은 오는 15일 목요일 오전 3시께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5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진로는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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