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핵실험 언제든지 감행 가능 상태…특이동향 아직 없어”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1.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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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방법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어”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연합뉴스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연합뉴스

북한이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맞은 가운데 군 당국은 “북한의 핵실험은 정치적 판단에 따라서 언제든지 감행할 수 있는 상태지만 현재까지는 추가로 설명할 주목할 만한 변화 등 특이동향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서 관련 동향에 대해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도 “향후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는데 그에 따라 대응 수위와 내용에 따라 대응 방법들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지금까지 취하지 않았던 대응들이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며 “북한의 7차 핵실험은 지극히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맞아 국방력 강화 성과를 부각하며 내부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국은 강대하고 인민은 존엄높다’ 제목의 정론에서 전투 무기와 병력을 열거하며 “감히 우리를 넘보고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유린하려는 자들이 있다면 용서치 않을 멸적을 보복 의지로 만장야된(가득 채운) 우리의 주체병기들은 얼마나 자랑스러운가”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고 멈춰 세울 수 없는 이 불가항력이야말로 우리 국가의 강대함을 말이 아니라 산 화폭으로 보여주는 또 하나의 힘있는 증명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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