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진주시, ‘조상 땅 찾기’ 온라인에서도 가능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2.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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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벗어나자”…남해군, ‘보물섬 남해포럼’ 개최
사천 재난지원금 사용 ‘음식점 33%, 마트·식료품 30%’

경남 진주시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상 땅 찾기’는 재산 관리의 소홀 또는 불의의 사고로 토지 소유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상속인이 토지의 소유현황과 토지 소재지를 알지 못할 때 상속인에게 그 토지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민원인이 지금까지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구비서류를 가지고 직접 시청에 방문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비대면 행정서비스 요구 증가와 직접 방문에 따른 민원 불편 제기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확대 개편됐다.

민원인은 정부24 또는 K-Geo 플랫폼(kgeop.go.kr)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조회 대상은 2008년 이후 사망한 사람으로 한정된다. 반면, 2007년 12월 31일 이전 사망한 경우에는 이전처럼 제적등본을 구비해 직접 방문 신청해야 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민원인이 편리하게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청 전경 ⓒ진주시
진주시청 전경 ⓒ진주시

◇ “지역소멸 벗어나자”…남해군, ‘보물섬 남해포럼’ 개최

경남 남해군은 ‘보물섬 남해포럼’이 최근 경남도립남해대학에서 ‘지역소멸시대 남해군의 당면 과제와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보물섬 남해포럼은 남해군 출신 교수와 연구원, 기업가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군민과 향우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세미나는 주제 발표와 현장의 다양한 정책 제언이 어우러졌다. 먼저 기조 발제를 한 이용택 한밭대 교수는 ‘남해대학’ 역할에 주목했다. 이 교수는“군 단위 지자체마다 대학이 하나씩 있지 않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며 “남해대학교를 남해군이라는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하나의 소중한 기둥이라고 생각하자”고 밝혔다. 남해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캠퍼스타운을 조성해 다양한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동력을 마련하자는 제언이었다.

박남태 호서대학교 벤처대학원 교수는 ‘젊은 남해, 문화창업이 답이다’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다양한 문화산업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벗어나고 있는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면서, 남해에서 치유농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남해의 우수한 자연환경 자원을 활용해 해양 치유·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치유농장을 육성해 ‘힐링 아일랜드 보물섬 남해’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호 단국대 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 기술과 남해군의 일자리 창출 전략’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를 했다. 기조 발제와 주제 발표에 이어서 진행된 ‘주제토론’에는 류동길 숭실대 명예교수와 각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보물섬 남해포럼’에 참석한 장충남 군수는 “우리 남해군의 씽크탱크 역할을 기꺼이 해 주시는 보물섬 남해포럼의 열정과 고견에 깊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논의된 내용이 남해군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와 연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 사천 재난지원금 사용 ‘음식점 33%, 마트·식료품 30%’

경남 사천시는 올해 시민들이 ‘사천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음식점과 마트·식료품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사천시는 올해 1인당 30만원씩 시민에게 324억 5190만원을 지급했는데, 사용률이 99.6%(323억3730만원)에 이르렀다.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음식점이다. 사용 금액은 전체의 33.2%인 107억2700만원이다. 이어 마트·식료품이 96억7000만원(30%), 주유소 38억4200만원(11.9%), 병원·약국 20억 1800만원(6.3%) 순이다.

사천시는 사천사랑상품권 발행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화폐는 발행 지역에서만 쓸 수 있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을 수 있다. 사천시는 11월 21일 한국조폐공사와 사천사랑 상품권 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100억원, 내년 1월10일 발행이 목표다. 사천시는 지난 6일 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3574곳에 가맹점 등록증, 스티커, 모바일 가맹점 이용가이드, 사용 방법 안내문을 배부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과 지역 경제 선순환 역할을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라며 “추석 전에 지급한 데다 선불카드, 지역 내 사용 제한 등이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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