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남해 관광기업 디자인 패키지사업 효과 ‘톡톡’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2.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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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진주성 내 ‘중영 복원사업’ 착공…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
사천시, 7938농가 대상 ‘2022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지역 관광사업체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남해관광사업체 디자인 패키지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관광 분야에서 온라인 상거래의 비중이 커지면서 지역 관광업체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일선 관광업체에서 온라인 상품화에 가장 필요한 디자인 지원에 대한 요구도가 높은 점을 반영해 디자인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전반적인 온라인 노출과 판매전략 컨설팅, 디자인 개발을 지원해 총 37개의 업체가 혜택을 받았다.

류지철 남해 보물섬전망대 대표는 “관광문화재단이 디자인 패키지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기에 꼭 필요한 사업이다 싶어 지원했다. 실제 상품 사진 촬영부터 시작해 제품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려내는 로고 제작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관광 사업을 잘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지역에서 이런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영호 남해관광문화재단 본부장은 “관광에서 온라인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져 왔고,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며 “남해 관광의 온라인 전환이라는 비전 아래 관광사업체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해관광사업체 디자인 패키지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뮤지엄남해 디자인 ⓒ남해군
남해관광사업체 디자인 패키지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뮤지엄남해 디자인 ⓒ남해군

◇ 진주시, 진주성 내 ‘중영 복원사업’ 착공…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

경남 진주시는 13일 진주성 내 조선시대 영남 서부 중점 방어기지로 군사 행정상의 거점시설이었던 중영 복원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지역 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진주시는 중영 정당을 복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진주성 내 중영 문헌 및 시굴 조사, 정밀 조사를 완료했다. 2021년 2월 중영 정당 복원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1년 11월 문화재청 현상변경 허가를 받았다. 이어 올해 문화재청과 세 차례 자문회의를 거쳐 지난 10월 최종 문화재청 설계도서 승인을 받았다.

진주시는 17억원을 들여 정면 7칸, 측면 3칸, 1고주 5량가, 연면적 104.61㎡ 규모로 중영 복원사업을 진행해 2023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진주성은 임진왜란 3대첩지로, 진주대첩 2차 전투에서 민·관군 7만명이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민족의 성지다. 임진왜란 직후인 1603년 경상우병영이 진주성에 설치됨에 따라 진주성은 경상우도의 병무 중심지이자 영남 서부의 중점 방어기지로서 높은 위상을 지닌 곳이었다. 이에 진주성은 사적 제118호로 지정돼 지속적인 보존과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복원되는 중영터는 공북문과 영남포정사 문루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과거 진주성 정화사업을 통해 현재는 잔디공원으로 조성된 곳이다. 중영은 경상우병영의 참모장인 우후(虞候: 병마절도사를 보좌하는 종3품의 무반 관직)의 근무 공간이며, 우후는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 종2품의 최고위 무반 관직) 다음으로 막중한 임부를 지닌 고위직 관리에 해당한다.

조 시장은 “진주성 내 중영 복원을 비롯한 일제강점기 이후 무분별하게 훼손된 주요 시설을 순차적으로 복원해 진주성의 제 모습을 되찾는 노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역사·문화도시인 진주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복원된 시설은 향후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천시, 7938농가 대상 ‘2022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경남 사천시가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의 소득안정 도모를 위해 13일부터 순차적으로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지급한다.

이날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시는 지난 5월까지 신청한 농가를 대상으로 7월부터 11월까지 이행점검 등을 통해 7938개 농가를 직불금 지급 대상자로 확정했다. 지급금액은 총 109억997만원이고, 대상 면적은 4791ha이다.

사천시는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나눠 지급한다. 사천시는 경작면적 0.1~0.5ha 이하, 일정 지급요건을 충족하는 소규모 농가에 연 120만원의 소농직불금을 지급하고, 면적직불금을 3단계로 구분해 구간별 100~205만원 차등 지급한다.

기본형 공익직불금은 쌀 중심의 농정 패러다임을 전환해 작물 간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농업 활동을 통해 환경보전과 식품 안전 등 공익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도다.

사천시 관계자는 “지난 9월 공익직불법 개정으로 2017~2019년 중 1회 이상 직불금을 받은 농지에 한해 직불제 신청이 가능했던 기존의 농지 지원요건이 삭제됐다”며 “내년부터 직불금 사각지대의 농업인도 공익직불금을 신청할 수 있게 돼 공익직불금 신청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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