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땅값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단독주택 1위는?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2.12.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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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 2년 연속 하락 속 평당 5.7억원 수준
이명희 신세계 회장 한남동 자택, 280억원 최고가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0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공시지가는 2년 연속 하락했다.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1㎡당 공시지가는 1억7410만원으로 올해(1억8900만원) 대비 7.9% 떨어졌다. 3.3㎡(1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5억7450만원이다.

공시지가는 지난해(8.5%)에 이어 2년 연속 떨어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명동 상권 불황에 따른 결과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전체 면적 공시지가는 294억7500만원으로 300억원 아래로 내려왔다.

명동과 충무로 일대 부지는 여전히 상위 1~8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공시지가는 하락세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올해보다 7.9% 내린 ㎡당 1억7270만원으로 기록됐다. 3위는 1위 부지를 마주보고 있는 위치의 충무로2가 옛 유니클로 부지(300.1㎡)로 공시지가는 1억7850만원에서 1억6530만원으로 7.4% 내려갔다.

표준 단독주택 중에선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8년 연속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80억3000만원으로 올해(311억원)보다 9.9% 떨어졌다. 연면적 2861.8㎡규모인 이 단독주택은 2016년 표준 단독주택 편입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82억원으로 올해 205억9000만원에서 11.6% 내렸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184억7000만원에서 168억원으로 9.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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