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불모산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 탄력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2.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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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코리아 등 창원방산기업, 방사청 전략부품국산화 사업 선정
창원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모집

경남 창원시가 추진 중인 강소연구개발특구(불모산지구) 전기·기계융합연구단지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의 강소연구개발특구 전기·기계융합연구단지 조성사업이 2022년 10월 경상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이날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됐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미래 4차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기술 핵심 기관과 연계해 과학 기술기반의 소규모·고밀도 자족형 집약공간을 조성·육성하는 연구단지다. 

창원 성산구 불모산동 일원 17만3000㎡ 구역에 조성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전기·기계융합연구단지에는 기술핵심 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이 입주할 교육·연구사업화시설구역과 기술개발 이전 기업·연구소가 입주할 산업육성구역, 기숙사 등이 들어설 산업지원구역이 배치된다.
 
창원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전기·기계융합연구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전기·전력과 에너지, 전기추진, 로봇, 나노융합, 첨단전기기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지능형 전기 기술과 기계 산업을 융합한 산업구조 고도화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고시됨에 따라 강소특구 추가 지정과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등 추가 행정절차를 오는 2024년 상반기에 마칠 계획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강소특구 추가 지정을 계기로 기술 핵심 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의 지능형 전기 기술이 특구뿐만 아니라 창원국가산단을 비롯한 관내 기업들에 전파돼 국내 기계 산업의 메카인 창원이 대한민국의 4차산업을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시의 강소연구개발특구(불모산지구) 전기·기계융합연구단지 조성사업 개념도 ⓒ창원시
창원시의 강소연구개발특구(불모산지구) 전기·기계융합연구단지 조성사업 개념도 ⓒ창원시

◇ EM코리아 등 창원방산기업, 방사청 전략부품국산화 사업 선정

경남 창원시는 창원의 대표 방산기업인 EM코리아와 STX엔진이 방위사업청 전략 부품국산화 사업에 선정돼 2개 과제에 5년간 총 85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고 15일 밝혔다. 

‘전략 부품국산화’는 국내 방위산업 기술적 도약 및 새로운 수출시장 창출에 기여하고 무기체계 개발의 파급효과와 확대 적용을 고려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지원사업이다.
  
‘차륜형장갑차용 자동변속기’에 과제에 선정된 EM코리아는 FA-50과 K9자주포 등의 핵심 모듈 개발을 통해 성장한 전문방산업체다. 이 회사에는 기본형, 대공포, 지휘통제소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K806/808 등의 차륜형장갑차용 자동변속기(독일 ZF사) 국산화 개발을 위해 국비 포함 494억원이 투입된다.
 
‘궤도차량 3종 전자식 범용 디젤엔진 개발’ 과제에 선정된 STX엔진은 폴란드 등 수출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K9자주포 1000마력급 디젤엔진 국산화 개발업체다. 궤도차량 엔진 개발에는 국비 272억원을 포함 총 362억원이 투입되며, 개발 완료 시 즉시 무기체계에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될 예정이다. 

EM코리아와 STX엔진은 창원지역에 200개 회사 이상의 중소협력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품 매출의 80% 이상을 공급받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이번 전략부품 과제를 통해 중소기업이 개발 가능한 소요 부품을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는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수출로 이어지고 있지만,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그래서 중소기업이 참여가 확대될 수 있는 이번 전략부품국산화 선정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창원시는 지역의 방산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창원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모집

경남 창원시는 내년 1월1일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공급업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모집 대상 답례품은 농수산품 19개 품목과 축산품 3개 품목, 가공식품 6개 품목, 사회적기업 2개 품목, 장애인기업 5개 품목 등 총 8개 유형, 53개 품목이다. 창원시에 사업장을 두고 해당 답례품 품목을 생산·배송·제공할 수 있는 업체가 모집 대상이다. 공급업체는 기부시스템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공급하기 때문에 통신판매업 신고증을 소지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창원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서, 제안서 등 관련 서류를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시청 세정과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창원시는 지역 자원 활용도와 지역 정체성, 상품의 우수성 및 공급 능력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내년 1월 중 답례품선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를 할 수 있는 제도다.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가 된다. 창원시는 기부금액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제공한다. 
 
조영완 세정과장은 “고향사랑 기부제에 동참할 답례품 업체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창원의 특색을 담아 기부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우수한 지역 답례품을 선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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