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강공 태세’ 득 됐나…5개월 만에 지지율 30%대 중반 회복 [한국갤럽]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12.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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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3%p 오른 36%…‘노조대응’ 1순위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1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사유 1위에 “노조 대응”이 언급된 것으로 보아, 윤 대통령의 강공 태세가 여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6%, “잘못하고 있다”는 56%로 나타났다. 전주대비 긍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직무긍정률은 지난 11월3주차 조사에서 29%를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9월4주차 이후 20%대 후반에서 머물던 윤 대통령의 직무긍정률은 11주 만이던 지난 11월4주차에 30%를 초과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30%대 중반을 회복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긍정률이 30%대 중반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월1주차(37%)에 이어 약 5개월 만이다. 직무긍정률은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최임 후 최저치인 24%까지 하락했으나, 12월에만 6%포인트 상승하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 한국갤럽 제공
ⓒ 한국갤럽 제공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78%), 70대 이상(61%) 등에서,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 30·40대(72%) 등에서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6%, 중도층 27%, 진보층 15%다.

긍정평가 사유로는 ‘노조 대응’이 20%로 최상위로 부상했다. 이어 ‘공정/정의/원칙’이 16%, ‘전반적으로 잘한다’ 10%, ‘결단력/추진력/뚝심’ 7% 등 순이다. 부정평가 사유로는 ‘독단적/일방적’ 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10% 등이 꼽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갤럽 측은 “최근 윤 대통령은 노조 각역 대응에 이어 ‘문재인 케어’와 주52시간 폐기를 공식화하는 등 야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러한 정책 강공 태세가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게는 원칙 추구로, 부정 평가자에게는 독단적으로 비치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 한국갤럽 제공
ⓒ 한국갤럽 제공

한편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전주와 동일한 36%,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3%포인트로 좁혀졌다. 무당층은 1%포인트 내린 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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