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시, 교방2 재개발해제구역 매몰 비용 합의 도출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2.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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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창원상의, 창원시에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 8000만원 기탁
창원시, 공동주택 재활용품 분리배출 경진대회 시상

경남 창원시는 교방2 재개발해제구역의 시공사와 조합 연대보증인 간 15억원의 채권 포기 합의를 끌어내 교방2구역 갈등이 5년 만에 해소됐다고 16일 밝혔다.

교방2구역 재개발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지난 2017년 11월에 정비구역이 해제된 사업이다. 해제 후 매몰 비용을 놓고 시공사는 조합 연대보증인들에게 소를 제기했다. 그 결과 대전고법은 15억원 및 지연손해금의 채권을 확정했고, 이에 시공사는 연대보증인의 부동산을 가압류했다.

창원시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시공사에 매몰 비용 채권을 포기하는 대신 손금산입으로 법인세를 감면하는 협의를 진행했고, 해산조합이 신청한 사용 비용(매몰비용) 보조금에 대해 지난달 사용비용산정위원회를 거쳐 3억4000만원의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 이로써 시공사와 조합 연대보증인 간 손금산입 협조를 조건으로 한 전체 채권 포기라는 타협점을 찾아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에 창원시가 시공사에 지급할 예정인 사용 비용 보조금은 해제된 추진위원회와 조합이 외주용역비, 회의비 등으로 사용한 비용 일부를 사용비용산정위원회가 검증한 결정 금액의 50% 이내 예산의 범위에서 보조하는 것이다. 창원시 내에서는 교방2구역이 첫 사례로서 큰 의미가 있다. 해제된 교방2구역은 구암1구역, 양덕2구역에 이어 매몰 비용을 손금산입 합의한 정비사업장이다.

박성옥 도시재생과장은 “정비구역이 해제된 후 매몰 비용 문제로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많다”며 “창원시를 믿고 기다려 준 조합과 주민 고통을 해결하는데 타협해준 시공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창원 교방2구역 시공사와 조합 연대보증인 간 15억원의 채권을 포기하기로 합의한 시공사, 조합 연대보증인, 창원시 관계자 모습 ⓒ창원시
창원 교방2구역 시공사와 조합 연대보증인 간 15억원의 채권을 포기하기로 합의한 시공사, 조합 연대보증인, 창원시 관계자 모습 ⓒ창원시

◇ 두산에너빌리티·창원상의, 창원시에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 8000만원 기탁

세계적 에너지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창원상공회의소가 16일 두산에너빌리티 회의실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에 동절기 난방비 8000만원을 경남 창원시에 기탁했다.

창원시는 기탁된 난방비를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더 가중되는 4인 이상의 에너지바우처 947세대에 8만4000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와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시와 함께 소외계층에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갑작스러운 한파 속 이번 에너지바우처 지원이 지역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에너지비용 상승으로 더 힘들어진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온기가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지역사회 이웃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창원상공회의소가 되겠다”고 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에너지 나눔을 펼쳐 준 두산에너빌리티와 창원상공회의소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창원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정책 추진으로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창원시, 공동주택 재활용품 분리배출 경진대회 시상

경남 창원시는 ‘공동주택 재활용품 분리배출 경진대회’ 평가 결과 선정된 20개 공동주택에 대해 시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창원시는 작년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경진대회를 처음 시행한 데 이어 올해 품목을 확대해 재활용품 전반에 대해 평가했다. 창원시는 관내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행한 본 경진대회 결과 최우수 3개소, 우수 7개소, 장려 10개소 공동주택을 선정했다. 최우수 공동주택은 의창구 감계 힐스테이트3차, 의창구 봉림휴먼시아2단지, 마산회원구 한일타운2차 아파트가 선정됐다. 

우수 공동주택은 봉림휴먼시아1단지, 창원자은3센트럴빌리지, 창원석동LH, 창원자은3LH천년나무, 교방상록, 엔에이치에프창원대산1단지, 우방아이유쉘아파트가 뽑혔다. 장려에는 무동센텀파라디아와 현동코오롱하늘채, 진해녹산부영2차 등이 선정됐다. 

창원시는 선정된 공동주택에 명패와 인센티브로 최우수 180만원, 우수 80만원, 장려 40만원 상당의 종량제봉투를 제공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공동주택 부녀회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함께하는 모습이 훈훈하고 감동적이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자원순환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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