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사회복지시설 점검했더니…후원금 부적정 사용 40건 적발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2.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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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금융기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대처 방안 모색
박완수 경남지사,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주관 ‘올해의 인물’ 선정

경남도는 사회복지법인·시설 등의 부적정한 후원금 사용 사례 40건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는 10월31일부터 11월18일까지 경남지역 사회복지법인 2곳과 산하 시설 2곳에 대해 운영 관리와 재무회계 지도·점검을 벌여 모두 40건을 적발했다. 

이번에 지적된 총 40건을 살펴보면 법인·시설 운영에 대한 지적사항이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계 관리 9건, 후원금 7건 순이다. 이들은 비지정 후원금을 사용할 수 없는 업무추진비 성격의 직원 축의금과 퇴임 감사패 비용을 후원금으로 지출했다. 경남도는 이 비용을 후원금 계좌로 반환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장애인고용으로 발생한 고용장려금을 이용 장애인의 처우개선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종사자들의 수당과 학자금으로 8400만원 정도 사용된 사례도 지적했다. 

경남도는 장애인 고용장려금이 당초 취지대로 장애인 근로자의 직업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고용 촉진을 유도하는데 집행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에 집행기준 마련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도는 향후 종사자들을 위한 전체 교육과 온라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지도 점검 결과를 반영해 사회복지법인·시설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육 강화와 지적사례 전파 등을 통해 부정행위 예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경남도-금융기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대처 방안 모색

경남도는 19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3고’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 금융기관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은행 경남본부와 한국산업은행 등 금융기관, 경제 관련 유관기관, 보증기관, 도내 주력산업인 조선업체 대표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서민,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대책을 논의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3고 현상의 경제적 영향 점검’에 대한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3고 현상’의 원인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대외적 요인, 국내 생산·소비 회복세, 경직된 노동시장 여건 등 대내적인 요인을 꼽았다. 그러면서 경남 경제는 최근 제조업 생산, 소비 등이 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남도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계획을 소개하면서, 금융기관에 도내 중소기업 금융지원 정책과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요청했다. 금융기관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이차보전율 상향 조정 등을 건의했고, 창원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과 기업체는 정책자금 규모 확대와 대출한도 상향 등을 건의했다.

경남도는 향후 국내·외 경제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한국은행 등 금융기관 등과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들을 마련하고,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검토해 기존 시책을 보완할 계획이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지금은 금리 상승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어느 때보다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경남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의 경제적 고통을 줄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

◇ 박완수 경남지사,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주관 ‘올해의 인물’ 선정

박완수 경남지사가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주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이 최근 서울 당산역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연 ‘2022 올해의 인물 시상식’에서 박 지사를 올해의 인물 ‘좋은 자치단체장상(賞)’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범사련은 교육과 환경, 복지 등 12개 분야 250여 개 시민단체들이 연합해 활동하는 연대단체다. 범사련은 매년 시민사회와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고 모범이 된 각계인사·단체를 선정하고, 연말 시상식을 통해 그 공로를 알리고 있다.

올해 범사련은 심사를 거쳐 정치인, 기초·광역자치단체장, 시민단체 등 50여 명의 인물을 선정했다. 이 중 박 지사는 좋은 자치단체장으로 선정됐다. 자치단체장 분야는 건강한 시민사회 육성을 위해 헌신하고, 나라와 지역사회 갈등 조정 및 화해와 통합을 위해 노력한 자치단체장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올해 광역자치단체장 중에는 박 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 2명만이 수상했다. 

박 지사는 지난 7월 취임하면서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이라는 비전으로 경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강도 높은 재정혁신을 통해 도 재정을 건전화하고, 산하기관과 센터 경영혁신 등으로 도민을 위한 행정조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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