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곳곳 출근길 도로 통제·교통사고 ‘속출’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2.21 11: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명 부상… 도로 3곳 통제 중
산청, 함양, 거창은 대설주의보 발효
12월21일 오전 6시42분께 발생한 김해시 남해고속도로 진례JC 부근 11중 추돌사고 모습 ⓒ경남소방본부
12월21일 오전 6시42분께 발생한 김해시 남해고속도로 진례JC 부근 11중 추돌사고 모습 ⓒ경남소방본부

21일 새벽부터 경남에 내린 눈과 비로 출근길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47분께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GM대우정문 앞 도로가 결빙돼 SUV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다쳐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6시44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 일대 도로에서는 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이 미끄러지며 14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부상을 입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슷한 시각 창원시 의창구 동읍 용강리 용암삼거리와 창원시 의창구 동읍 용잠리 일대 도로도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또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인곡리 946 일대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시내버스 단독사고가 발생해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김해와 밀양, 하동, 고성에서도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잇달았다.

경남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도로 결빙과 관련해 경남에서 69건(경남소방본부 50건·창원소방본부 19건)의 교통·보행자사고가 발생해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는 모두 경상자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오전 9시까지 경남에는 욕지도(통영) 8.5mm, 거제 8.2mm, 상주면(남해) 4.5mm, 창원 3.5mm의 비가 내렸다. 또한 서하(함양) 4.1cm, 거창 3.3cm, 지리산(산청) 3.3cm의 눈이 내렸다.

새벽부터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내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기준 의령군 대의면 신전삼거리에서 자굴산 쇠목재 구간, 함양군 오도재(조동~촉동)·원통재(신촌~옥환) 구간 등 3곳이 통제되고 있다.

21일 경남에는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오후까지 눈이 내리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겠다. 예상적설량은 거창 합천, 함양, 산청, 하동이 1~3cm다. 나머지 지역 예상 강수량은 5~20mm다. 산청, 함양, 거창 지역은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