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고 있는 재벌가…남양·효성家 이어 고려제강 3세도 마약 혐의 체포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12.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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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홍종열 창업주 손자…계열사 상무로 재직 중
고려제강 3세 홍아무개씨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 ⓒ연합뉴스
고려제강 3세 홍아무개씨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 ⓒ연합뉴스

최근 재벌가 3세를 비롯한 유력층 자제들이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이번에는 고려제강 3세가 구속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홍아무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故) 홍종열 고려제강 창업주의 손자인 홍씨는 현재 그룹 내 계열사 상무로 재직 중이다.

검찰은 재벌가 3세 등 대마사범 9명에 대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홍씨의 마약 거래·투약 혐의를 인지하고 조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7일 밤 11시쯤 홍씨를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남양유업 창업자의 손자인 홍아무개씨를 마약 혐의로 구속했다. 그는 마약 혐의로 1년8개월 복역 후 출소한 황하나씨의 사촌이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범효성가 3세인 조아무개씨와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의 사위 임아무개씨 등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재벌가·부유층 자녀 등이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마약을 함께 거래·투약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미 적발된 마약 사범들과 연결된 투약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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