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사천시,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 특화지구로 지정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2.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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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경남 군부 최초로 ‘ISO45001 인정’ 추진
진주시, 올해의 최고경영자상 수여…K-기업가 정신 고취

우리나라 항공산업 중심도시인 사천시가 경남도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 특화지구로 지정됐다. 

22일 사천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특화지구를 지정·결정했다. 위성 특화지구와 발사체 특화지구를 경남, 연구·인재 개발 특화지구를 대전으로 지정한 것이다.

이에 경남도는 위성특화지구를 위성제조혁신센터(사천 소재)와 우주환경시험시설(진주 소재)을 핵심인프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력양성사업과 각종 지원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특히 경남도는 현재 조성 중인 ‘경남항공국가업단지(사천, 진주 지구)’를 거점으로 이를 구축할 계획이다.

위성제조혁신센터는 기업의 연구·제조·사업화를 한곳에서 지원하는 클러스터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사천시는 이곳을 비즈니스존과 메이커존, 네트워크존, 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구성해 2026년 구축할 계획이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청의 설립과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 지정으로 국내 우주산업 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시는 우주산업의 구심적 역할을 하는 기업이 소재해 있고, 그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이 집적된 자생적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며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서 타 지역과 상생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시 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천시청 전경  © 사천시
사천시청 전경 © 사천시

◇ 남해군, 경남 군부 최초로 ‘ISO45001 인정’ 추진

경남 남해군은 최근 4분기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고 경남도 군부 지자체 최초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정’ 추진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남해군의 이번 결정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도입에 관한 일선 기업체의 관심이 증대된 데 따른 것이다. 남해군은 선제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해 온 그간의 정책 기조를 이어서 더욱더 높은 안전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추진’ 외에도 2023년 남해군 산업재해 예방계획과 2023년 남해군 안전보건교육 계획, 근로자 근골격계질환 예방추진 운동 등 안건을 의결했다.

남해군은 지난 9월에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체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남해군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 추진’을 추진했다. 또한 ‘남해군 무재해 운동 개시 선포’를 동시에 추진할 것을 산업안전보건위원회가 의결하는 등 남해군을 전국 최고의 안전 위상을 갖춘 지자체로 만들고 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은 업무와 관련해 안전·보건상의 위험성을 파악하고, 개선 이행으로 조직의 영속성 보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경영활동이다. 

박철정 해양환경국장은 “남해군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추진 등 재해예방을 위한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을 검토해 안전 남해를 지향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 근로자들도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진주시, 올해의 최고경영자상 수여…K-기업가 정신 고취

경남 진주시는 22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올해의 최고경영자상을 수여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진주시 최고경영자상은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진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이 탁월한 기업인을 최고경영자로 선정·표창해 K-기업가 정신 수도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안현수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대표는 항공기구조설계와 해석 등을 전문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현재 상시 근로자 수만 해도 142명에 달한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설계조직인증(DOA)을 획득했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시스템㈜의 민간·방산용 항공기 구조 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항공기 부품 엔지니어링 업계의 선도기업이다. 

최근 이 회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민수 항공기의 기내 좌석과 우주발사체에 사용되는 추진제 탱크에 탄소섬유 등 복합재를 활용한 경량화 설계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박갑종 ㈜우림정밀 대표는 1997년 자동차 부품회사를 설립한 후, 끊임없는 기술력 개발을 통해 sanden 싱가포르 그룹의 VIP협력업체로 선정돼 2012년에서 2013까지 2년간 수출 100만불을 달성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기술개발 지원과 품질향상을 통해 2021년 매출량 6%, 수출실적 25%의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이 회사는 2021년 클린팩토리 구축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동참하는 등 친환경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박 대표는 기업의 성장을 지역의 발전으로 확장하기 위해 근로자 전원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는 등 진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헌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규일 시장은 “오늘 수상은 코로나19 팬더믹 등 어려운 국내외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K-기업가 정신의 튼튼한 모태 위에 무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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