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24시] 김해시, 민선 8기 144개 공약사업 본격 추진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2.22 14: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원 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시책, 올해 김해시 최고 시정으로 선정
김해시, 김해시사 ‘분야사’ 6권 시민에게 공개…내년 2월21일까지 의견 수렴

경남 김해시가 6대 분야 144개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해시는 22일 민선 8기 시장 공약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공약사항 세부실천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김해시는 공약 실행을 위해 임기 내 총 5조637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도비 등 외부재원이 4조474억원 소요되는 만큼 김해시는 정부·경남도 등과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김해시는 미래 먹거리 100년을 준비하는 초석을 다지기 위한 전략을 담아 총 6대 분야 144개 공약사항 실천계획(안)을 마련했다. 김해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함께 ‘공약이행평가 시민배심원단’을 일반시민 30명으로 구성해 18건의 공약 실천계획을 수정·보완하는 등 시민의 뜻을 반영해 공약을 확정했다.

김해시는 먼저 ‘비대면 공공서비스를 위한 디지털혁신’ 등 시민과 소통하는 혁신행정을 위한 11개 사업을 선정했다. 또한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 청년 교육·경제지원 체계 G-Pass Card 도입 등 미래 먹거리 발굴과 청년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 등 2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친환경생태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친환경자동차 보조금 지원 및 충전소 확대와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대전환 정책 추진 등 25개 사업이 대표적이다. 김해시는 삶의 질을 바꾸는 공간 혁신 분야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등 34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김해시는 한 단계 진보한 의료·복지를 위해 김해공공의료원 설립 등 22개 사업과 안전한 생활, 즐거운 문화를 위해 김해 청년들의 공유공간 STATION-G 설치 등 23개 공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공약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공약이행평가 시민배심원단과 함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분기별 보고회를 통해 문제점을 점검·보완한다. 또 누리집에 공약실천계획 및 추진현황과 시민배심원단의 공약 이행 평가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개해 투명하게 공약이 이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실천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며, 시민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 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2월22일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공약사항 세부실천계획 보고회 모습 ⓒ김해시
12월22일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공약사항 세부실천계획 보고회 모습 ⓒ김해시

◇ ‘공원 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시책, 올해 김해시 최고 시정으로 선정

올해 김해시 최고 시정으로 ‘전국 최초 공원 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시책이 선정됐다.

김해시는 12월7일부터 10일간 시민·공무원 19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김해시정 BEST10선정’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시민이 가장 공감한 시책으로 ‘전국 최초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시책이 뽑혔다. 이는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적 근거가 미비한 상황에서 민관이 자발적으로 공원묘원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 업무협약을 맺어 환경문제를 해결한 사례다. 김해시는 탄소중립을 시민 생활 가까이에서부터 실천하도록 선도해 환경개선을 이뤄내면서 많은 공감을 받았다.

다음으로 ‘김해시민 1인 10만원 희망지원금 로켓지급의 비밀은 시민편의 우선주의’가 선정됐다. 김해시는 지난 8월 말부터 53일간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으로 시민 생활이 어려워지자 시민 1인 10만원의 희망지원금을 전 시민 98%(52만여 명)에게 지급했다. 이는 시민 일상생활과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이 체감하는 시책으로 공감을 이뤄냈다. 

‘낙동강 둔치 여가녹지 조성사업’이 3위로 선정됐다. 김해시는 대동면 조눌리 일대 개발제한구역으로 4대강 사업 이후 방치돼 열악했던 수변공간을 친환경적인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가 녹지 공간을 마련했다. 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휴가 공간을 제공한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2000여 공직자의 노력 덕분에 시정 전 분야에서 두루 시민의 공감을 이뤄냈다”며 “이번에 시민이 선정해주신 ‘김해시정 BEST10’을 새로운 시책발굴을 위한 행복 길잡이로 활용해 내년에는 시민이 더 행복한 김해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김해시, 김해시사 ‘분야사’ 6권 시민에게 공개…내년 2월21일까지 의견 수렴

경남 김해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김해시사’ 기획 취지대로 분야사 6권을 시민에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책으로 편찬되기 전에 시민들과 내용을 공유해 내용과 편집 오류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김해시는 이날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시민에게 분야사 6권을 공개한다. 이번 시민 공개는 지난 2021년 시대사 6권 공개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는 김해시청 누리집 ‘시정포털>김해소개>김해역사’와 대성동고분박물관 누리집 ‘김해시사편찬위원회’에 게시된다. 김해시는 댓글이나 이메일, 전화 등 의견을 검토해 시사에 반영한다.

이런 가운데 일제강점기인 1929년 ‘김해읍지’ 편찬 이래 90여 년 만에 김해시사가 발간을 앞두고 있다. 2017년 편찬이 시작된 김해시사는 시대사 6권, 분야사 6권, 자료집 3권 등 총 15권으로 구성된다. 이는 2023년 8월 말까지 발간 예정이다. 김해시사는 6년 동안 기초 자료조사와 수집,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원고 3만3000매 규모다. 200여 명이 집필에 참여했으며 30여 명의 감수·교정위원의 교정도 거쳤다.

김해시가 이번에 공개하는 분야사는 제7권 정치·경제·행정, 제8권 교육·문화·예술, 제9권 자랑, 제10권 인물, 제11권 생활, 제12권 시민의 6개 분야로 구성됐다. 분야사 원고 집필에는 김해와 경남의 전문 연구자와 향토 사학자 등 120여 명이 참여했고, 전문위원의 감수와 교정을 거쳤다. 총 원고 1만7100매, A4 용지로는 대략 36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김해시사편찬위원장인 홍태용 시장은 “시민 공개를 통해 시민들이 시사 편찬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더 풍성하고 깊어진 김해시사가 엮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