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시, 해양환경정화선 ‘누비호’ 내년 2월 취항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2.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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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26일부터 ‘도시계획 정보’ 홈페이지 게시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창원종합운동장 지하보도

경남 창원시는 내년 2월부터 창원시 연안 313㎞를 누비며 해양쓰레기 수거·운반하는 해양환경정화선 ‘창원 누비호’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창원시는 바다 쓰레기의 효율적인 수거·처리를 위해 해양수산부 추진 2020년 도서 쓰레기 정화운반선 건조사업에 선정돼 총 5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창원 누비호는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하이브리드 추진기관을 탑재한 창원 1호 환경정화선이다. 창원시는 12월19일 경남 고성 ㈜미래중공업에서 진수식을 진행했으며, 최종 점검 후 내년 2월 중 본격 취항할 계획이다.

누비호는 길이 23.5m, 너비 8m, 깊이 3.1m로 99톤 규모다. 속도는 최대 10노트(knot), 최대 승선 인원은 10명(상시근무 인원 4명)이다. 접안이 어려운 지역에는 누비호에 실려있는 작은 작업선을 활용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누비호는 창원시 연안 313㎞ 해안선과 도서 지역을 순찰하며 방치된 해양쓰레기와 폐스티로폼, 폐그물을 수거한다. 창원시는 유해 생물 발생 시 예찰과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구제작업 지원을 통해 어업피해 최소화 작업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 유류오염 상시 감시과 사고 발생 시 사고 현장에 투입해 현장 실태 파악과 도서 주민에 대한 생활필수품 운반 등 해양환경 관련 행정업무 지원에도 활용한다. 

제종남 해양항만수산국장은 “해양환경 정화뿐 아니라 다양한 행정수요에 맞게 누비호를 운영할 계획이며, 안전사고 없이 운항하도록 남은 건조 작업 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취항 예정인 창원시 해양환경정화선 ‘창원 누비호’ 모습 ⓒ창원시
내년 2월 취항 예정인 창원시 해양환경정화선 ‘창원 누비호’ 모습 ⓒ창원시

◇ 창원시, 26일부터 ‘도시계획 정보’ 홈페이지 게시

경남 창원시는 산발적으로 제공되는 도시계획 관련 정보들을 하나로 모은 ‘창원도시계획 정보포털 사이트’의 시범운영을 완료하고, 오는 26일부터 창원시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창원시는 토지e음과 시 홈페이지 등에서 산발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도시계획 관련 정보들을 하나의 사이트로 통합했다. 창원시는 시민들이 지번을 검색하거나 지도에서 조회하려는 지번을 직접 선택하면 모든 정보와 규제 사항을 한 번에 열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민들이 지번을 조회하면 기본적인 토지정보부터 연도별 공시지가 현황과 용도지역·지구·구역 지정현황, 토지이용계획 규제사항, 도시계획 시설정보, 지구단위규제정보, 도시관리계획 등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 열람 가능한 정보는 도시계획 개요, 창원 도시계획의 역사 및 기본계획,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사업 등 각종 사업의 고시 정보, 도시계획 입안 현황, 입안 열람공고 등이다.

시민들은 창원시 홈페이지 종합민원 > 부동산민원 > 창원도시계획 정보포털(바로가기) 경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사이트 이용에 애로사항과 불편 사항이 있을 시 창원시 도시계획과 도시계획관리팀(☎055-225-4126)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동환 창원시 도시계획과장은 “각 사이트에 흩어진 도시계획 관련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시민들이 도시계획 관련 정보를 찾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창원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창원종합운동장 지하보도

경남 창원시는 전날 시민과 함께 지하보도 복합문화공간을 문을 열고 한마당 축제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창원시는 지하보도 벽면을 활용해 창원의 상징인 벚꽃과 클림트 작품 전자갤러리, 친환경도시 창원 숲속의 낮과 밤의 모습 등 미디어아트 3편을 연출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창원시는 기능이 저하된 창원종합운동장 지하보도를 리모델링해 연면적 1150㎡ 규모로 미디어 기반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창원시는 이곳에 미디어아트 존과 전자갤러리 존, 인포메이션 존, 버스킹 존, 통합관리시스템 존,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 휴게공간 등을 만들어 전시와 문화예술공연 공간으로 활용한다.

기존 지하보도는 어둡고 방범에도 취약해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해 왔다. 하지만 보수 보강공사를 통해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유동 인구가 늘고 안전한 통행로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구진호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하보도의 특수성을 살린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전시회와 공연장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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